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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HIT 돌파
이 블로그가 10만 HIT를 돌파했습니다.
블로그를 열었던 것이 2004년 3월 17일이었는데, 어느덧 4년여가 흘러 10만 히트를 조금 넘겨버렸네요. 4만 히트 이후 "몇만히트" 공지나 이벤트조차 하지 않았고, 근래 포스팅도 정말 뜸한 가운데에도 (저조차 잊고 있던 가운데) 10만 히트를 돌파하게 되었네요. (최근 통계를 보니 검색을 통해 '맛집 포스팅'을 찾아주신 분들이 대부분이더군요. 흠...) 어쨌든 그동안 찾아주신 분들 감사하고, 포스팅이 뜸해 죄송합니다.
by 갈림 | 2008/03/31 21:03 | 日常 ::: 나 | 트랙백 | 덧글(4)
MB 노믹스
MB(이명박)가 SD(형님 이상득)보다도 메모리나 기술이 딸린다지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취임초 형 노건평 씨의 인사청탁 스캔들(2003년 관련기사)로 초임검사들에게 굴욕을 당하고 "지금 막 가자는거지요"라는 발언까지 나오게 했던 걸 떠올리면, 그리고 노건평씨가 "대통령께 죄송할 뿐"이라고 말한 것에 비하면, "명박이가"라고 말하는 대통령의 형 이상득 씨의 '동생은 대통령 형은 국회의장'이란 꿈은 뭐랄까 솔직담백이라고나 할까요. 젠장.

하긴 뭐, 국민 가까이 가겠다면서 통신불통 사태나 일으키고 있는 대통령(관련기사)이니 잔말하다가는 목숨이 위태로울지도 몰라요.

근데 결국은 이런 식인가요.
李대통령 한마디에 ‘엉뚱한 해고’
순서대로 따라가보자면 이런 기사("'하루 220대 톨게이트' 도대체 어디야?")에서 "이대통령 220대 톨게이트 다시 언급...어떤 톨게이트인지 아직 못찾아", 그리고 "비슷한 톨게이트는 찾았다"로 이어지다 결국 여기까지 왔군요.
220대 톨게이트 발언에 도로공사와 국토해양부(구 건설교통부)가 발칵 뒤집어져 있지도 않은 220대 톨게이트를 찾아내고,
'50개 서민용품' 발언에 '52개 생필품'을 억지로 짜아내고 하는 것(관련기사)이
이거 뭐 이제 웃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군요.
(참고로 52개 품목에는 '바지', '유아용품', '스낵과자', '교통비', '쇠고기', '돼지고기'가 있는가하면 '자장면'도 있더군요. 사료 값은 오르는데 소매가 제한 들어가면 소 키우고 돼지 키우는 축산 농가의 선택은 소, 돼지 몰고 시위하는 거 밖에 없지요. 근데 그나마 '체포 전담조' 둔다고 하니 그분들의 선택지를 '자살' 쪽으로 몰고가고 싶은 건 아니겠지요. 밀가루값, 식용유값 오르는데 '자장면' 값 따지겠다는 것도 크게 다르지 않은 발상이구요. 그나저나 '바지'와 '유아용품'은 대체 무엇으로 가격조사라도 한답니까. 공무원들도 불쌍한 노릇이군요.)

220개 톨게이트 발언을 처음 들었을 때, '저런 식의 사고로 일자리 창출' 운운하는 작자에(아니 그에게 표를 준 이들에게)
한숨을 내뿜었습니다만, 결국은 이런 식이로군요.
당선자(아, 죄송, 당선인이죠) 시절에 전봇대 뽑아댈 때 대체로는 눈치챘겠지만요, 이제 비웃고 싶은 마음도 없고,
그저 씁쓸할 뿐입니다요.


p.s. 그나저나 감자값 정말 많이 올랐더군요. 헉! 소리 나올 정도로요.
어쨌든 '진보신당' 정당명부라도 찍으러 다들 투표장 가십시다요. 4월 9일 수요일입니다.
by 갈림 | 2008/03/31 00:42 | 推薦 ::: 스크랩/펌 | 트랙백 | 덧글(2)
개강
수입이 없다는 게 문제긴 하지만 방학이 또 금방 가버린 게 무척 아쉽군요.

3월 3일. 개강일입니다. 간만에 출근하는 날이란 얘기죠.

이번 학기는 무려 4개 학교(각각 다른 4개 시·도)에 출강을 하고, 5개 과목을 총 18시간 동안 강의합니다.
5개 과목에 18시수(학점)이니 이거 뭐 수업 듣는 학부생이나 다름 없군요.
게다가 이번에 강의하는 5개 과목 가운데 4개는 처음 강의를 맡은 과목이고,
그나마 한 과목도 2년만에 강의하는 과목이라 강의 준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기말고사 성적 처리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뒷목이 뻐근해져 오는군요.

그나마 개강 직전에 남태평양 바닷가로 놀러 갔다 왔더니 정신이 없군요.
(관광도 여행도 아닌, 그야말로 놀러갔다 온 여행이었지요. 하핫.)

아아, 개강을 맞이하는 보따리 장수의 불안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by 갈림 | 2008/03/03 00:40 | 日常 ::: 나 | 트랙백 | 덧글(5)
[생각] 미국 작가조합의 파업과 종결을 보며, 우리의 대중문화산업을 떠올린다
약 100일 동안 계속 되어 온 미국 작가조합(WGA)의 파업이 현지시각으로 2월 13일, 완전 종결되었다. 12일 실시된 작가조합의 투표에서 동부, 서부지역 모두 90% 이상의 찬성으로 파업 종결이 결정되었다고 한다. 이로써 25일(한국시각)로 예정된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한다.

먼 나라의 이야기인데다가, 국내에 알려지는 정보도 많지 않긴 하지만, 이번 파업과 관련된 사항 몇가지를 대략적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TV 프로그램들과 영화 작가들에 의한 이번 파업의 핵심 쟁점은 DVD를 비롯한 2차적 저작권에 대한 지분 인정 문제였다. 20년전 파업 이후, 작가들에게는 DVD 장당 4센트 정도의 저작료가 배분되어 왔다고 한다. 이번 파업 타결안에 따르면 작가들의 2차 저작권 수익이 두 배 정도 늘어나게 되었다고 한다. 대형 제작사들은 인터넷을 비롯한 뉴미디어를 통한 2차 수익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작가들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여, 이번 파업은 100일간 지속되게 된 것이다.

어찌되었건, 차갑게 말해서 이번 파업의 핵심 쟁점은 한마디로 '밥그릇' 싸움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파업의 파급력이 컸던 것은 작가들의 파업으로 영화와 TV 프로그램 제작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를 가져왔기 때문이었다.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은 것은 미국에서 인기 있는 심야토크쇼 프로그램들이었다. 사전 제작 분량이 거의 없는 토크쇼 프로그램들은 파업 직후 방송에 차질을 빚기 시작했는데, 이 상황에서 데이비드 레터맨이 파업에 지지하는 뜻으로 턱수염을 기르는 등, 작가들의 파업은 긍정적 여론을 업고 힘을 받게 되었다. 인기 TV 드라마 시리즈들의 촬영이 이루어지지 않게 되고, 영화 촬영도 무기한 연기되면서 천문학적 출연료를 받는 배우들 역시 경제적 타격을 입게 되었지만, 숀 펜, 우디 앨런, 글렌 크로스, 웬트워스 밀러(일명 석호필) 등의 지지선언(http://speechlesswithoutwriters.com/)이 줄을 이으면서 작가 파업의 여파는 날로 커져만 갔다.

레드 카펫을 화려하게 해주어야 할 스타 배우들의 불참이 확실시 되면서, 글든글로브상 시상식은 급기야 수상자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으로 대체되기에 이르렀다. 가수를 겹업하는 배우들의 불참 선언과 여론의 눈치를 본 가수들의 입장 때문에, 그래미상조차 개최가 불투명했다가, 작가조합의 '양해'로 가까스로 개최되는 일도 벌어졌다.

이어지는 내용
by 갈림 | 2008/02/14 20:40 | 談話 ::: 기고/생각들 | 트랙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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