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등 평등 정의

이상원 화백 作 (동해인 연작 中)


배 고픈 사람에게 밥을 많이 주는 것은 공평합니다.
일을 많이 한 사람에게 밥을 많이 주는 것은 물론 공평합니다.
그런데, 일을 많이 할 수는 없지만,
배가 고픈 사람에게는, 그에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공평하다는 것, 정의라는 것.
때로 이 말들이 과연 어떤 뜻인지, 무엇인지 참 혼란스러워집니다.

기본으로 똑같이 밥 한 공기, 이건 균등입니다.
좀 더 많이 걸어간 사람이 한 공기를 추가해서 먹는다, 이건 평등이지요.
뒤에 오는 사람을 이끌어 팔을 잡아주는 것, 이것은 정의.

하지만 제대로 줄 긋기를 할 수 없는 일들이 우리 주변에는 너무 많습니다.

- 정은임의 FM 영화음악 92년 어느날 오프닝 멘트 中

by 갈림 | 2004/09/30 00:09 | 寸鐵 ::: 한마디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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