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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어
천안을 왔다갔다 하면서 눈에 뜨인 것은 바로 '가을 전어'.
천안이 바닷가는 물론 아니지만,
사실 서해안과 그리 멀리 떨어지지는 않은 곳인데다가,
'전어'의 고장 서천과는 서울에 비하자면 한참은 가까운 편이다.

'전어'는 특히 가을철에 뼈가 부드러워지면서 살이 올라 맛이 좋기 때문에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
'전어 대가리에 깨가 서 말', '전어 한마리가 햅쌀밥 열그릇 죽인다' 라는
옛말이 있을 정도란다.

9월부터 11월까지가 제철인 전어는 본래 성질이 급해 빨리 죽어서
어민들만 맛보는 '잡어'에 불과했으나,
산소가 공급되는 수조에 보관이 가능해지면서 판로를 넓혀가는 중이다.
물론, 양식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어는 양에 비해 값은 비싼 편이다.
얼마전까지는 양식이 불가능했지만, 최근 전어 양식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한다.

어제 천안을 다녀오면서 전어회를 포장해와서 저녁에 먹었다.
비늘만 벗긴 채로 껍질과 뼈까지 회(세꼬시)로 먹는 '전어회'는
생각보다 비린내는 거의 나지 않으며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느껴진다.
사진은 직접 찍지 못한 관계로 다른 곳에서 퍼온 사진을 올린다.
전어는 회, 무침, 구이로 먹는데, '회'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고는 하지만,
가시 때문에 먹기는 조금 불편하다. 꼭꼭 씹어먹지 않으면 곤란할 듯.
'무침'은 손맛이 좋은 식당을 잘 골라야 한다는데,
맛있는 집의 '전어무침'은 입에 넣으면 뼈까지 살살 녹는단다. ^^;;
by 갈림 | 2004/09/17 23:49 | 酒食 ::: 디오니소스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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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얼음과자 at 2004/09/18 00:32
으아......너무 맛있겠어요. 하...
Commented by 퀸스향 at 2005/05/19 22:11
미치겠다. 침이 고이다못해 줄줄 흐르기까지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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