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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프로필] 김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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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환 (1968년 경남 진해 출생)

김탁환은 문학비평가 겸 소설가로 활발하게 활동중인 작가다. 그는 고전문학을 전공한 학자라는 점을 충분히 활용하면서, 한국의 고전문학 속 인물들과 역사 속 인물들을 소설적 상상력으로 끌어들이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
그의 소설들은 대개 조선왕조(1392∼1910)의 중기, 후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때는 봉건왕조의 권위는 여전했지만, 밖으로는 외침이 거듭되고 안으로는 근대적 의식이 싹트기 시작한 시기다. 작가는 다양한 형식의 역사소설들로 이 시기의 인물과 사회를 그려내고 있다. 그러나, 김탁환은 역사를 '과거'의 것으로만 남겨두려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소설을 통해, 독자들이 과거와 현재 사이의 '공감'을 발견하기를 바란다.
『불멸』(1998/전4권)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해군 대장 이순신을 주인공으로 삶과 죽음이 촌각에 달려 있는 전쟁 속에서의 인간적 고뇌를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최근 이 작품을 8권 짜리 『불멸의 이순신』(2004)으로 다시 펴내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허균, 최후의 19일』(1999/전2권)에서는 고전환타지소설 『홍길동전』을 써낸 조선 중기 당대의 문장가이자 혁명가였던 허균의 생애를 통해 1980년대 한국의 지식인들의 열정과 좌절을 표현하고 있다. 『압록강』(2001/전7권)은 앞의 두 작품과 함께 조선 중기 비극 3부작의 마지막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중국의 명청 교체기 무렵 조선의 청년장수 임경업의 생애를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해서 작가는 동구 사회주의 국가들이 몰락하던 90년대 무렵 지식인들의 방황을 드러내려 하고 있다.
한편, 『나, 황진이』(2002)는 철저한 고증을 통해 조선 시대의 여류문장가이자 기생이었던 황진이의 생애를 그려내고 있다. 이 소설은 텍스트와 수묵화를 함께 담은 '일반판'과 수많은 고증 자료들과 주석이 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석판'의 두 종류로 출간되어 있다.
작가의 역사 소설에 대한 열정은 계속 이어졌다. 『서러워라, 잊혀진다는 것은』(2002)에서는 17세기 당시, 외딴섬에 유배된 채로 궁궐의 권력다툼을 비판한 소설 『사씨남정기』를 써냈던 김만중의 문학과 생애를 다루고 있다. 특히 이 소설에서는 소설을 일일이 붓으로 써서 베껴내던 시절의 소설 창작과 유통과정에 대한 작가의 연구와 검토가 바탕에 깔려 있어, 흥미를 더해준다.
이외에도 새로운 사상과 학자들이 쏟아져 나와 한국판 '르네상스' 시기라 할 수 있는 18세기를 배경으로 한 역사 추리 소설 『방각본 살인 사건』(2003/전2권)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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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림 | 2004/07/25 01:26 | 文學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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