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07월 14일
[작가프로필] 윤대녕
[검색 거부]
윤대녕 (1962년 충남 예산 출생)
1990년대 들어 윤대녕의 등장은 한국 문학에 있어 신선한 바람과도 같은 것이었다. '존재의 시원(始原)에 대한 그리움'이란 주제는 너무나도 본질적인 문학의 주제였건만, 윤대녕만큼 대중적이고도 진지하게 그 문제를 파고든 작가는 흔치 않았다. 윤대녕은 진지한 주제 의식과 더불어, 정제된 시적(詩的) 문체를 통해 자신의 문학적 입지를 뚜렷이 다져왔다.
1994년에 펴낸 그의 첫 소설집의 제목은 바로 『은어낚시통신』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은어는 바다에서 살다가 산란 때가 되면 자신이 태어난 강을 거슬러 올라와 알을 낳고 죽음을 맞이한다고 알려져 있다. 윤대녕의 작품들은 마치 '은어'의 여정처럼 존재의 근원을 탐색하려는 욕망을 담고 있다. 그것은 어쩌면 6살 이전의 기억은 전혀 남아있지 않은 채, 조부모 곁에서 자라났다는 작가의 체험과도 관련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윤대녕 소설의 또 한 가지의 특징은 '우연성'이다. 그의 소설 속 많은 주인공들은 '갑작스러운' 누군가의 부름을 받고 어딘가로 향하곤 한다. 그리고는 낯선 곳에서 어떤 여성을 '우연히' 만나, 몽환과도 같은 신비로운 체험을 하고 돌아온다. 그의 소설에 빈번한 '우연한' 여행과 '우연한' 만남 역시 근원탐색과 영원회귀의 테마와 관련되어 있다. 근원탐색과 영원회귀란 인간의 원초적 '무의식'과 관련되는데, 무의식은 '우연'을 통해서만 가 닿을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윤대녕은 끊임없이 공부하는 작가, 여행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소설 창작을 위해 신화나 종교서적은 물론, 물리학, 민속학 서적을 끊임없이 탐독하며, 소설 속에 나오는 수많은 지명과 장소를 일일이 직접 답사한다.
윤대녕은 '비밀종교'의 분위기가 느껴질 만큼 신비감이 진하게 풍겨나는 독특한 문학 세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영상적 효과까지 고려된 정제된 문체를 구사하는 작가로 주목받아 왔다. 그의 소설들은 무의식의 깊은 곳, 혹은 시간의 경계 너머의 어떠한 공간까지 문학 속에 담아내는 작가적 상상력이 돋보인다. 그는 근래에는 '인간 사이의 다양한 만남'에 대하여 깊이 있게 형상화한 작품들을 꾸준히 펴내고 있다.
소설집 『은어낚시통신』(1994), 『많은 별들이 한 곳으로 흘러갔다』(1999), 『누가 걸어간다』(2004), 장편소설『옛날 영화를 보러 갔다』(1997), 『달의 지평선』(1998), 『사슴벌레 여자』(2001), 『눈의 여행자』(2003) 등이 있다.
상업적/비상업적, 학술적/비학술적 용도를 막론하고, E-mail을 통한 사전 허락 없이 위의 글을 무단으로 전재하거나 퍼가는 행위를 절대 금합니다. [검색 거부 / 수집 거부]
윤대녕 (1962년 충남 예산 출생)
1990년대 들어 윤대녕의 등장은 한국 문학에 있어 신선한 바람과도 같은 것이었다. '존재의 시원(始原)에 대한 그리움'이란 주제는 너무나도 본질적인 문학의 주제였건만, 윤대녕만큼 대중적이고도 진지하게 그 문제를 파고든 작가는 흔치 않았다. 윤대녕은 진지한 주제 의식과 더불어, 정제된 시적(詩的) 문체를 통해 자신의 문학적 입지를 뚜렷이 다져왔다.
1994년에 펴낸 그의 첫 소설집의 제목은 바로 『은어낚시통신』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은어는 바다에서 살다가 산란 때가 되면 자신이 태어난 강을 거슬러 올라와 알을 낳고 죽음을 맞이한다고 알려져 있다. 윤대녕의 작품들은 마치 '은어'의 여정처럼 존재의 근원을 탐색하려는 욕망을 담고 있다. 그것은 어쩌면 6살 이전의 기억은 전혀 남아있지 않은 채, 조부모 곁에서 자라났다는 작가의 체험과도 관련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윤대녕 소설의 또 한 가지의 특징은 '우연성'이다. 그의 소설 속 많은 주인공들은 '갑작스러운' 누군가의 부름을 받고 어딘가로 향하곤 한다. 그리고는 낯선 곳에서 어떤 여성을 '우연히' 만나, 몽환과도 같은 신비로운 체험을 하고 돌아온다. 그의 소설에 빈번한 '우연한' 여행과 '우연한' 만남 역시 근원탐색과 영원회귀의 테마와 관련되어 있다. 근원탐색과 영원회귀란 인간의 원초적 '무의식'과 관련되는데, 무의식은 '우연'을 통해서만 가 닿을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윤대녕은 끊임없이 공부하는 작가, 여행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소설 창작을 위해 신화나 종교서적은 물론, 물리학, 민속학 서적을 끊임없이 탐독하며, 소설 속에 나오는 수많은 지명과 장소를 일일이 직접 답사한다.
윤대녕은 '비밀종교'의 분위기가 느껴질 만큼 신비감이 진하게 풍겨나는 독특한 문학 세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영상적 효과까지 고려된 정제된 문체를 구사하는 작가로 주목받아 왔다. 그의 소설들은 무의식의 깊은 곳, 혹은 시간의 경계 너머의 어떠한 공간까지 문학 속에 담아내는 작가적 상상력이 돋보인다. 그는 근래에는 '인간 사이의 다양한 만남'에 대하여 깊이 있게 형상화한 작품들을 꾸준히 펴내고 있다.
소설집 『은어낚시통신』(1994), 『많은 별들이 한 곳으로 흘러갔다』(1999), 『누가 걸어간다』(2004), 장편소설『옛날 영화를 보러 갔다』(1997), 『달의 지평선』(1998), 『사슴벌레 여자』(2001), 『눈의 여행자』(2003) 등이 있다.
상업적/비상업적, 학술적/비학술적 용도를 막론하고, E-mail을 통한 사전 허락 없이 위의 글을 무단으로 전재하거나 퍼가는 행위를 절대 금합니다. [검색 거부 / 수집 거부]
# by | 2004/07/14 21:35 | 文學 ::: 문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