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07월 13일
[작가프로필] 김인숙
[검색 거부]
김인숙 (1963년 서울 출생)
김인숙은 1983년 단편「상실의 계절」을 발표하며 스무 살의 나이로 문학계에 데뷔하였다. 김인숙의 작품활동은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꾸준히 이어져 왔지만, 그녀의 작품세계는 몇 차례에 걸쳐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데뷔작 「상실의 계절」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낭만적 사랑을 보여준다. 두 사람은 신분과 외모 등 거의 모든 면에서 너무나 다르다. 이들에게 시련이 닥치는 것은 두 사람의 차이와 주변 사람들의 편견 때문이 아니다. 남자가 여자에게 청혼을 하자, 두 사람 사이는 급격히 멀어진다. 불의의 사고로 남자가 '남성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자, 여자는 '순수하고도 육체적인 사랑'을 꿈꾸며 남자에게 다시 다가선다.
「상실의 계절」이나 첫 장편 『핏줄』과 같은 그녀의 초기 작품들은 제도에 대한 혐오, 자유와 순수에 대한 욕망을 심도 깊게 다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1980년대의 한국의 대학가 현실과는 어울리지 않았다. 소위 '운동권'으로부터 '사회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비난을 받던 '대학생 작가'는 점차 변혁 운동의 중심으로 진출하게 된다.
1980년대 후반, 그녀는 교원노조운동을 다룬 「당신」이나 여성문제를 심도 깊게 다룬 「칼날과 사랑」, 그리고 장편소설 『'79∼'80 겨울에서 봄 사이』 등을 발표하면서 당대의 사회가 겪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문학 속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기 시작하였다. 김인숙의 변화는 단순히 당시의 유행을 좇은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철저한 자기 변화의 노력을 통해 한국의 '민족민중 문학'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로 자리잡아가기 시작했다.
김인숙은 1990년대 후반부터 또 다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녀의 근작 소설들의 주인공들은 삶의 뒤편으로 물러나 있는 '그늘진' 존재들이다. 스스로를 '아무 것도 아닌 존재'라고 여기며, 꿈을 상실한 채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을 읽어 나가다보면, 그들의 모습이 우리 자신의 모습과 겹쳐 보이면서 무척이나 애처로워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김인숙은 요즘 딸과 함께 중국 다롄[大連]에서 살고 있다. 그녀는 그곳에서 찾은 새로운 모티프를 통해, 또 한번의 문학적 변화를 담은 작품들을 펴내고 있다.
소설집 『함께 걷는 길』(1989), 『칼날과 사랑』(1993),『유리구두』(1998), 『브라스 밴드를 기다리며』(2001)와 장편소설 『핏줄』(1983), 『'79∼'80 겨울에서 봄 사이』(1987), 『그래서 너를 안는다』(1993/2003),『시드니 그 푸른 바다에 서다』(1995), 『먼 길』(1995), 『그늘, 깊은 곳』(1997), 『꽃의 기억』(1999) 등이 있다.
상업적/비상업적, 학술적/비학술적 용도를 막론하고, E-mail을 통한 사전 허락 없이 위의 글을 무단으로 전재하거나 퍼가는 행위를 절대 금합니다. [검색 거부 / 수집 거부]
김인숙 (1963년 서울 출생)
김인숙은 1983년 단편「상실의 계절」을 발표하며 스무 살의 나이로 문학계에 데뷔하였다. 김인숙의 작품활동은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꾸준히 이어져 왔지만, 그녀의 작품세계는 몇 차례에 걸쳐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데뷔작 「상실의 계절」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낭만적 사랑을 보여준다. 두 사람은 신분과 외모 등 거의 모든 면에서 너무나 다르다. 이들에게 시련이 닥치는 것은 두 사람의 차이와 주변 사람들의 편견 때문이 아니다. 남자가 여자에게 청혼을 하자, 두 사람 사이는 급격히 멀어진다. 불의의 사고로 남자가 '남성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자, 여자는 '순수하고도 육체적인 사랑'을 꿈꾸며 남자에게 다시 다가선다.
「상실의 계절」이나 첫 장편 『핏줄』과 같은 그녀의 초기 작품들은 제도에 대한 혐오, 자유와 순수에 대한 욕망을 심도 깊게 다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1980년대의 한국의 대학가 현실과는 어울리지 않았다. 소위 '운동권'으로부터 '사회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비난을 받던 '대학생 작가'는 점차 변혁 운동의 중심으로 진출하게 된다.
1980년대 후반, 그녀는 교원노조운동을 다룬 「당신」이나 여성문제를 심도 깊게 다룬 「칼날과 사랑」, 그리고 장편소설 『'79∼'80 겨울에서 봄 사이』 등을 발표하면서 당대의 사회가 겪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문학 속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기 시작하였다. 김인숙의 변화는 단순히 당시의 유행을 좇은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철저한 자기 변화의 노력을 통해 한국의 '민족민중 문학'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로 자리잡아가기 시작했다.
김인숙은 1990년대 후반부터 또 다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녀의 근작 소설들의 주인공들은 삶의 뒤편으로 물러나 있는 '그늘진' 존재들이다. 스스로를 '아무 것도 아닌 존재'라고 여기며, 꿈을 상실한 채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을 읽어 나가다보면, 그들의 모습이 우리 자신의 모습과 겹쳐 보이면서 무척이나 애처로워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김인숙은 요즘 딸과 함께 중국 다롄[大連]에서 살고 있다. 그녀는 그곳에서 찾은 새로운 모티프를 통해, 또 한번의 문학적 변화를 담은 작품들을 펴내고 있다.
소설집 『함께 걷는 길』(1989), 『칼날과 사랑』(1993),『유리구두』(1998), 『브라스 밴드를 기다리며』(2001)와 장편소설 『핏줄』(1983), 『'79∼'80 겨울에서 봄 사이』(1987), 『그래서 너를 안는다』(1993/2003),『시드니 그 푸른 바다에 서다』(1995), 『먼 길』(1995), 『그늘, 깊은 곳』(1997), 『꽃의 기억』(1999) 등이 있다.
상업적/비상업적, 학술적/비학술적 용도를 막론하고, E-mail을 통한 사전 허락 없이 위의 글을 무단으로 전재하거나 퍼가는 행위를 절대 금합니다. [검색 거부 / 수집 거부]
# by | 2004/07/13 00:02 | 文學 ::: 문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