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프로필] 성석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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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제 (1960년 경북 상주 출생)

성석제는 1986년 시로 데뷔하였고, 1994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소설과 산문을 쓰기 시작하였다. 성석제를 단적으로 표현하는 말은 '뛰어난 이야기꾼'이라는 것이다.
이야기꾼이 아닌 소설가가 어디 있겠는가만, 성석제가 능청스럽게 펼쳐내는 이야기는 유난히 특별한 매력이 있다. 소설 속 주인공들은 시골의 평범한 아낙네로부터 건달들, 정치계 거물까지 매우 다양하지만, 그의 손을 거쳐 형상화된 인물들은 어딘가 교활해 보이기도 하고, 또 어딘가 어리석어 보이기도 하며, 어쩌면 불쌍해 보이는 인물들로 거듭 나 있게 된다. 독자들은 그 인물들이 엮어내는 이야기와 허풍에 살짝 미소를 지은 채 빠져들게 마련이다.
성석제의 소설 속의 모든 것들은 도시의 변두리나 시골 어느 마을에서나 발견될 수 있는 사람들이며 사물들이다. 인물들의 내면과 외면은 다소 과장되고 엉뚱하게 표현된 듯하지만, 사실은 실제 우리 주변의 사람들 역시 조금씩은 우스꽝스러운 면모를 지니고 있기 마련이기에 친숙하고 낯익다. 도박꾼의 이야기나 군대에서 일어난 에피소드, 어딘가 모자란 듯한 영웅의 이야기 등으로 이루어진 성석제의 소설들은 가볍고 흥미로운 '수다'처럼 여겨진다.
성석제 소설에서 주목되는 또 하나는 소설의 문체에 있다. 짧고 간결한 단문들은 단문들대로, 정신 없이 떠들어대는 듯한 장문은 장문들대로, 그 작품에 적절한 호흡으로 읽히게 된다.
성석제 소설은 한 마디로 재미있고 잘 읽히는 소설이다. 바로 그런 점 때문에, 성석제는 오늘날 한국에서 평단과 독자들 모두에게 열광적 지지를 받는 보기 드문 작가가 될 수 있었다. 초기에, 일부에서는 그의 소설이 너무 가볍지 않느냐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순간순간 빛을 발하는 그의 재치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것이었다. 그의 소설은 특히 짧은 소설에서 빛을 발하곤 했지만, 근래에 발표한 장편소설들에서는 한층 깊어진 인간과 역사에 대한 이해를 확인할 수도 있게 되었다.
짧은 소설(콩트)을 모은 책으로 『재미나는 인생』(1997)을 냈고, 중단편집으로 『새가 되었네』(1996), 『홀림』(1999),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2002), 중편소설 『호랑이를 봤다』(1999), 장편소설로 『왕을 찾아서』, 『순정』(2000), 『인간의 힘』(200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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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림 | 2004/07/10 02:52 | 文學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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