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07월 06일
[작가프로필] 공지영
[검색 거부]
공지영 (1963년 서울 출생)
198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 창작활동을 시작한 공지영은 1990년대 이후, 한국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여성 작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젊은 세대의 사회 의식과 갈등, 그리고 봉건적 가부장제의 잔재를 떨쳐내지 못한 여성의 현실은 공지영 문학의 주요 테마였다. 그녀는 언제나 특유의 진지함과 여성다운 섬세함으로 현실을 어루만져왔다.
어린 시절 고아원 원장이 꿈이었던 그녀는 문학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아서, 청소년 시절부터 혼자 시와 소설을 써서 스스로 문집을 만들어냈던 문학 소녀이기도 했다. 문학을 배우기 위해 대학원을 다니던 그녀는 1980년대 후반, 한국 사회의 혼란기를 겪으며 노동운동에 뛰어들게 되었다. 이 무렵의 경험은 1988년 발표한 중편 「동트는 새벽」을 비롯한 여러 작품들에 녹아 들어가 있으며, 공지영 문학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축 가운데 하나를 차지하고 있다.
공지영 문학의 또다른 축은 '여성 문학'의 전통을 이어받은 측면이다. 그녀 스스로의 표현에 의하면 '적어도 교과서에서는 남녀가 평등하다는 것을 배운 세대'로서 느끼는 교과서와 실제 현실 사이의 괴리는 그녀 문학의 또 하나의 중심이 되고 있다.
그녀의 문학을 일컬어 흔히 '후일담 소설' 혹은 '페미니즘 소설'이라고 칭하는 것도 그러한 까닭이다. 그러나 한국 사회의 특징을 그녀 문학 작품과 아울러 면밀히 살펴보았을 때, 그녀의 문학 세계를 그렇게 단순하게 얘기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공지영 소설의 주인공들은 1980년대에 노동 현장에 뛰어들어, 노동운동과 변혁운동에 앞장선 전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폭풍과 같던 1980년대가 지나가고 1990년대가 되자 동지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어디에선가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게 된 여성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혼란을 느끼게 된다. 그 내면의 심층에는 자괴감과 분노가 뒤엉켜 있기 마련이다.
공지영은 왜 이러한 유형의 여성 인물들에 집착하고 있을까. 그녀는 언제까지나 "여전히 소외받고 있는 '여성과 노동자'에 대한 글을 쓸 것"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한국 사회에서 여전히 차별 받고 있는 두 계층에 대한 그녀의 따뜻한 손길이며, 그녀가 내세우는 작가로서의 사명이기도 하다.
장편 소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3), 『고등어』(1994), 『착한 여자』(1997), 『봉순이 언니』(1998), 소설집 『인간에 대한 예의』(1994), 산문집 『상처 없는 영혼』(1996), 『수도원 기행』(2001) 등이 있다.
상업적/비상업적, 학술적/비학술적 용도를 막론하고, E-mail을 통한 사전 허락 없이 위의 글을 무단으로 전재하거나 퍼가는 행위를 절대 금합니다. [검색 거부 / 수집 거부]
공지영 (1963년 서울 출생)
198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 창작활동을 시작한 공지영은 1990년대 이후, 한국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여성 작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젊은 세대의 사회 의식과 갈등, 그리고 봉건적 가부장제의 잔재를 떨쳐내지 못한 여성의 현실은 공지영 문학의 주요 테마였다. 그녀는 언제나 특유의 진지함과 여성다운 섬세함으로 현실을 어루만져왔다.
어린 시절 고아원 원장이 꿈이었던 그녀는 문학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아서, 청소년 시절부터 혼자 시와 소설을 써서 스스로 문집을 만들어냈던 문학 소녀이기도 했다. 문학을 배우기 위해 대학원을 다니던 그녀는 1980년대 후반, 한국 사회의 혼란기를 겪으며 노동운동에 뛰어들게 되었다. 이 무렵의 경험은 1988년 발표한 중편 「동트는 새벽」을 비롯한 여러 작품들에 녹아 들어가 있으며, 공지영 문학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축 가운데 하나를 차지하고 있다.
공지영 문학의 또다른 축은 '여성 문학'의 전통을 이어받은 측면이다. 그녀 스스로의 표현에 의하면 '적어도 교과서에서는 남녀가 평등하다는 것을 배운 세대'로서 느끼는 교과서와 실제 현실 사이의 괴리는 그녀 문학의 또 하나의 중심이 되고 있다.
그녀의 문학을 일컬어 흔히 '후일담 소설' 혹은 '페미니즘 소설'이라고 칭하는 것도 그러한 까닭이다. 그러나 한국 사회의 특징을 그녀 문학 작품과 아울러 면밀히 살펴보았을 때, 그녀의 문학 세계를 그렇게 단순하게 얘기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공지영 소설의 주인공들은 1980년대에 노동 현장에 뛰어들어, 노동운동과 변혁운동에 앞장선 전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폭풍과 같던 1980년대가 지나가고 1990년대가 되자 동지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어디에선가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게 된 여성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혼란을 느끼게 된다. 그 내면의 심층에는 자괴감과 분노가 뒤엉켜 있기 마련이다.
공지영은 왜 이러한 유형의 여성 인물들에 집착하고 있을까. 그녀는 언제까지나 "여전히 소외받고 있는 '여성과 노동자'에 대한 글을 쓸 것"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한국 사회에서 여전히 차별 받고 있는 두 계층에 대한 그녀의 따뜻한 손길이며, 그녀가 내세우는 작가로서의 사명이기도 하다.
장편 소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3), 『고등어』(1994), 『착한 여자』(1997), 『봉순이 언니』(1998), 소설집 『인간에 대한 예의』(1994), 산문집 『상처 없는 영혼』(1996), 『수도원 기행』(2001) 등이 있다.
상업적/비상업적, 학술적/비학술적 용도를 막론하고, E-mail을 통한 사전 허락 없이 위의 글을 무단으로 전재하거나 퍼가는 행위를 절대 금합니다. [검색 거부 / 수집 거부]
# by | 2004/07/06 23:00 | 文學 ::: 문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