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07월 06일
[작가프로필] 김영현
[검색 거부]
김영현 (1955년 경남 출생)
김영현은 1984년에 단편소설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를 발표하면서 문학 활동을 시작한 소설가이다. 동시에 그는 시집 『겨울바다』, 『남해엽서』를 펴낸 시인이기도 하다. 아울러 97년부터는 한국 문학계에서 민족문학 진영을 대표하는 <실천문학>의 대표를 맡고 있는 출판인이기도 하다.
다양한 활동 방향에도 불구하고, 그의 문학적 지향점은 뚜렷하다. 근작 장편 『폭설』의 '작가의 말'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 "나는 내가 살아온 시대를 그리고 싶었다. 아니, 내가 사랑했던 것들, 그 사라진 시간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이것은 김영현의 문학을 아마도 가장 정확하고도 간명하게 표현한 말일 것이다.
70년대와 80년대의 한국 사회의 양심적 지식인들이 경험해야 했던 '시대'는 아픔과 고통의 연속이었다. 한국 사회가 민주화 과정을 완성해가던 1980년대 후반부터는, 30년 가까지 이어져왔던 군사 정권 시절을 회고하는 소위 '후일담 소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김영현에게 있어서도 독재 정권 시대의 경험은 뼈저린 것이었다. 그는 대학교 졸업반이던 1977년 학생운동과 관련된 혐의로 구속되었고, 79년 출감한 직후에는 강제로 군대에 끌려가야만 했다. 그의 첫 소설집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에 실려 있는 소설들에는 한국이 경험한 시대적 고통이 녹아들어 있다. '후일담 소설'이 뜸해진 근래에도, 김영현은 여전히 그 시대를 묘사하고, 그때의 사람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세상이 변화했기 때문에 그 시대를 이야기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 아니라, 세월 속에서 사람들이 변해갔기 때문에 그 시대를 잊고 사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에게 '과거'는 현재를 합리화시키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현재 삶의 근거이다.
조금은 고집스러워 보일 정도로 일관되게도, 그의 비블리오그라피(Bibliography)는 그가 겪어온 한국의 현대사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그의 문학은 역사적 현실에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증언하고, 현실과의 타협을 끝내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안부를 전한다. 그것은 그가 여전히 문학은 현실 속에서 만들어지며, 또한 현실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그러한 문학이 고단한 영혼들을 진정으로 위로해주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저서로는 소설집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해남 가는 길』, 장편소설『풋사랑』『폭설』, 장편동화 『똘개의 모험』, 시집『겨울바다』『남해엽서』, 실크로드 기행문『서역의 달은 서쪽으로 흐른다』등이 있다.
상업적/비상업적, 학술적/비학술적 용도를 막론하고, E-mail을 통한 사전 허락 없이 위의 글을 무단으로 전재하거나 퍼가는 행위를 절대 금합니다. [검색 거부 / 수집 거부]
김영현 (1955년 경남 출생)
김영현은 1984년에 단편소설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를 발표하면서 문학 활동을 시작한 소설가이다. 동시에 그는 시집 『겨울바다』, 『남해엽서』를 펴낸 시인이기도 하다. 아울러 97년부터는 한국 문학계에서 민족문학 진영을 대표하는 <실천문학>의 대표를 맡고 있는 출판인이기도 하다.
다양한 활동 방향에도 불구하고, 그의 문학적 지향점은 뚜렷하다. 근작 장편 『폭설』의 '작가의 말'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 "나는 내가 살아온 시대를 그리고 싶었다. 아니, 내가 사랑했던 것들, 그 사라진 시간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이것은 김영현의 문학을 아마도 가장 정확하고도 간명하게 표현한 말일 것이다.
70년대와 80년대의 한국 사회의 양심적 지식인들이 경험해야 했던 '시대'는 아픔과 고통의 연속이었다. 한국 사회가 민주화 과정을 완성해가던 1980년대 후반부터는, 30년 가까지 이어져왔던 군사 정권 시절을 회고하는 소위 '후일담 소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김영현에게 있어서도 독재 정권 시대의 경험은 뼈저린 것이었다. 그는 대학교 졸업반이던 1977년 학생운동과 관련된 혐의로 구속되었고, 79년 출감한 직후에는 강제로 군대에 끌려가야만 했다. 그의 첫 소설집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에 실려 있는 소설들에는 한국이 경험한 시대적 고통이 녹아들어 있다. '후일담 소설'이 뜸해진 근래에도, 김영현은 여전히 그 시대를 묘사하고, 그때의 사람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세상이 변화했기 때문에 그 시대를 이야기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 아니라, 세월 속에서 사람들이 변해갔기 때문에 그 시대를 잊고 사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에게 '과거'는 현재를 합리화시키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현재 삶의 근거이다.
조금은 고집스러워 보일 정도로 일관되게도, 그의 비블리오그라피(Bibliography)는 그가 겪어온 한국의 현대사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그의 문학은 역사적 현실에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증언하고, 현실과의 타협을 끝내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안부를 전한다. 그것은 그가 여전히 문학은 현실 속에서 만들어지며, 또한 현실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그러한 문학이 고단한 영혼들을 진정으로 위로해주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저서로는 소설집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해남 가는 길』, 장편소설『풋사랑』『폭설』, 장편동화 『똘개의 모험』, 시집『겨울바다』『남해엽서』, 실크로드 기행문『서역의 달은 서쪽으로 흐른다』등이 있다.
상업적/비상업적, 학술적/비학술적 용도를 막론하고, E-mail을 통한 사전 허락 없이 위의 글을 무단으로 전재하거나 퍼가는 행위를 절대 금합니다. [검색 거부 / 수집 거부]
# by | 2004/07/06 22:56 | 文學 ::: 문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