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07월 06일
[작가프로필] 이창동
[검색 거부]
이창동 (1954년 대구 출생)
이창동은 매우 독특한 이력을 가진 작가이다. 대학을 졸업한 직후 그는 대구에서 교사 생활을 하면서, 동시에 연극 연출가 겸 배우로 활동했다. 1982년부터 그는 「전리(戰利)」, 「소지(燒紙)」 등을 발표하면서 소설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1992년 「녹천에는 똥이 많다」로 한국일보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문학계에서 주목받는 소설가로 자리를 잡아가던 그는 갑작스레 소설 창작 활동을 접더니, 이번엔 영화계에 뛰어들었다. 1993년 임철우의 소설을 영화화한 박광수 감독의 <그 섬에 가고 싶다>의 각색과 조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한 뒤, 1997년에는 자작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직접 감독을 맡은 영화 <초록물고기 Green Fish>를 발표하기에 이른다. 그는 이어서 영화 <박하 사탕 Peppermint Candy>, <오아시스 Oasis>를 잇달아 발표함으로써,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리얼리즘 영화 감독 가운데 한 명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특히 <오아시스>는 그에게 베니스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안겨주기도 하였다. 근래에 그는 영화 현장을 잠시 떠나, 한국 정부의 문화 정책을 총괄하는 문화관광부 장관을 역임하기도 하였다.
이창동의 예술 활동은 다방면으로 이루어져왔지만, 그의 예술 작품은 언제나 일관된 지점을 향하고 있었다. 그가 펴낸 두 권의 소설집 『소지』와 『녹천에는 똥이 많다』, 그리고 그가 감독한 세 편의 영화는 모두 다 '삶의 진정한 가치'에 관하여 우리에게 묻고 있는 작품들이다. 이창동의 작품에는 언제나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신뢰가 깃들어 있다. 현실적 관점에서 보자면, 그 신뢰는 어쩌면 지나치게 낭만적인 생각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창동 소설에서의 인간에 대한 낭만적 신뢰는 그 자체로 아름답게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삶의 비극성과 현실의 어두움을 바탕으로 하여 표출된다. 그의 소설 속의 인물들은 대개 평범한 소시민이거나 나약한 사회 운동가들이다. 이러한 인물들의 삶을 통해, 순수하고 나약한 개인과 거대한 사회 구조를 대비적으로 제시한다. 한마디로 그의 문학은 '인간은 과연 어떻게 살아야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진지한 질문이다. '삶의 가치'에 대한 질문은 그 질문 자체로 그칠 수 없는 문제이기에, 그의 소설은 '삶의 실천'에 대한 다양한 묘사이기도 하다. 이러한 그의 문학적 방향은 연극, 영화, 문학, 행정 분야로 다양한 활동을 벌이며 '사회'와 '인간'에 관심을 기울여온 작가의 이력에도 영향을 미쳤음에 분명하다.
작품집으로 『소지』(1987), 『녹천에는 똥이 많다』(1992)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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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1954년 대구 출생)
이창동은 매우 독특한 이력을 가진 작가이다. 대학을 졸업한 직후 그는 대구에서 교사 생활을 하면서, 동시에 연극 연출가 겸 배우로 활동했다. 1982년부터 그는 「전리(戰利)」, 「소지(燒紙)」 등을 발표하면서 소설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1992년 「녹천에는 똥이 많다」로 한국일보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문학계에서 주목받는 소설가로 자리를 잡아가던 그는 갑작스레 소설 창작 활동을 접더니, 이번엔 영화계에 뛰어들었다. 1993년 임철우의 소설을 영화화한 박광수 감독의 <그 섬에 가고 싶다>의 각색과 조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한 뒤, 1997년에는 자작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직접 감독을 맡은 영화 <초록물고기 Green Fish>를 발표하기에 이른다. 그는 이어서 영화 <박하 사탕 Peppermint Candy>, <오아시스 Oasis>를 잇달아 발표함으로써,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리얼리즘 영화 감독 가운데 한 명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특히 <오아시스>는 그에게 베니스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안겨주기도 하였다. 근래에 그는 영화 현장을 잠시 떠나, 한국 정부의 문화 정책을 총괄하는 문화관광부 장관을 역임하기도 하였다.
이창동의 예술 활동은 다방면으로 이루어져왔지만, 그의 예술 작품은 언제나 일관된 지점을 향하고 있었다. 그가 펴낸 두 권의 소설집 『소지』와 『녹천에는 똥이 많다』, 그리고 그가 감독한 세 편의 영화는 모두 다 '삶의 진정한 가치'에 관하여 우리에게 묻고 있는 작품들이다. 이창동의 작품에는 언제나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신뢰가 깃들어 있다. 현실적 관점에서 보자면, 그 신뢰는 어쩌면 지나치게 낭만적인 생각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창동 소설에서의 인간에 대한 낭만적 신뢰는 그 자체로 아름답게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삶의 비극성과 현실의 어두움을 바탕으로 하여 표출된다. 그의 소설 속의 인물들은 대개 평범한 소시민이거나 나약한 사회 운동가들이다. 이러한 인물들의 삶을 통해, 순수하고 나약한 개인과 거대한 사회 구조를 대비적으로 제시한다. 한마디로 그의 문학은 '인간은 과연 어떻게 살아야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진지한 질문이다. '삶의 가치'에 대한 질문은 그 질문 자체로 그칠 수 없는 문제이기에, 그의 소설은 '삶의 실천'에 대한 다양한 묘사이기도 하다. 이러한 그의 문학적 방향은 연극, 영화, 문학, 행정 분야로 다양한 활동을 벌이며 '사회'와 '인간'에 관심을 기울여온 작가의 이력에도 영향을 미쳤음에 분명하다.
작품집으로 『소지』(1987), 『녹천에는 똥이 많다』(1992)가 있다.
상업적/비상업적, 학술적/비학술적 용도를 막론하고, E-mail을 통한 사전 허락 없이 위의 글을 무단으로 전재하거나 퍼가는 행위를 절대 금합니다. [검색 거부 / 수집 거부]
# by | 2004/07/06 22:41 | 文學 ::: 문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