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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정전을 지나면 만춘전, 사정전 등을 만나게 된다.
이곳까지는 임금의 집무와 관련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말하자면 경복궁의 낮의 공간이다. 중국 북경의 고궁(자금성)의 '낮의 공간'에는 인공적이지 않은 것이 없다. 다시 말해서 나무 한 그루 없다. 그 내부에서는 워낙 규모에 압도 당해서 주변의 다른 것들이 보이지도 않는다. 북경의 지리적 특성상 주변의 산 따위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의 경복궁은 그렇지 않다. 일단 좁고, 많지는 않지만, 나무도 간혹 가장자리에 있다. (이 나무들이 원래부터 있었을지에 대해서는 분명치 않다.) 어쨌든 그것을 넘어서면 경복궁의 밤의 공간이 이어진다. 먼저 서측으로 있는 경회루. 왕과 왕비의 침소와 가까이 있는 누각이다. ![]() 경회루. 국보 224호. 근정전과 더불어 일제가 망가뜨리지 않은 건물. 이른바 다락집 형태로는 국내에서 가장 큰 건물. 주변 풍경과 가장 잘 어우러지는 각을 찾다보니 건물은 짤렸다. 안짤린 사진도 있지만, 이게 각도상 더 낫다. 흠흠.. ![]() 왕의 처소. 강녕전. ![]() 왕비의 처소. 교태전. 괜히 交泰殿이 아니라 嬌態殿일 거 같은 느낌이 든다만... ![]() 교태전 앞에 순식간에 모여든 중국인 관광객들. 중국을 다녀온지 얼마 안되어서인지 친숙해보여 말걸 뻔했다. (만일 중국어를 할 줄 알았다면 말이다.) 교태전 뒤쪽으로 향하는 길에 보니까 아미산이라는 이름의 후원이 있다. 이곳은 산이 아니라, 그저 후원인데, 사실은 후원이라기에도 너무 조촐해 보인다. 차라리 그리로 향하는 길에 있는 처마 끝을 마주하고 있는 건물의 단청이 훨씬 아름답다. 사실, 경복궁을 다니다보니까 가장 많이 보이는 외국인은 중국인, 그 다음이 일본인, 그 다음은 서양인(대개 영어권인 듯)이다. 중국인들이 경복궁의 규모에 놀란다면, 그게 더 놀랄 일이고, 아마 매력을 느낀다면, 단청의 아름다움에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자금성을 보고 그 황금빛 기와들과 붉은 담벼락에도 우중충한 무채색의 느낌이 강했던 건, 바로 우리 궁궐의 단청과 비교되었기 때문이었던 듯 싶다. (참고로, 대원군은 경복궁 중건시에 북경의 고궁을 많이 참조하였다고 한다.) ![]() 마주한 처마들 사이로 푸른 하늘. 뭐니 뭐니해도, 경복궁 관광의 하일라이트는 향원정이다. 연꽃이 피었다면야 더 아름다웠겠지만, 어쨌든 경복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아닐까. ![]() 향원정. 요 앞 다리는 남쪽방향으로 나 있는데, 원래는 북쪽 방향으로 건널 수 있게 되어 있었단다. ![]() 각도를 좀 달리한 향원정의 모습. 경복궁의 서북쪽 일대는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고, 북쪽으로 더 올라가면 명성황후 시해장소가 있지만, 그쪽으로 더 향하지는 않았다. 경복궁도 생각보다 넓고, 구경하기 오래 걸린다. 자금성은 어찌 돌아다녔던가.... 암튼, 경복궁 관광의 마지막 코스로 국립민속문화박물관으로 향했다. 광화문으로 들어오자 마자 서쪽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은 구경 안하고 통과했었다. 나중에 용산으로 옮겨지고 자리 잡히면, 그때 구경하는게 나을 거다. ![]() 민속박물관과 그 앞길. 민속박물관 내부 사진도 일부 있지만, 생략~~. 경복궁 안에서 찍은 사진... 마지막 보너스. ![]() 붉은 잎사귀, 파란 잎사귀 사이로, 푸른 하늘. 음... 계속 이어지는 서울 구경(혹은 '출사'), 다음 코스는 남산 한옥 마을로 잡아놓았는데, 뭐 어찌될지는 내 맘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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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고교인 상문고하고 같..by 이동준 at 08/24 김상윤/ 그러셨군요. .. by 갈림 at 07/14 훗 저거 세개 다 타봤습.. by 김상윤 at 07/08 아우라/ 예, 반대하는 .. by 갈림 at 06/03 마지막 '긴호흡'이라는 .. by 아우라 at 06/02 조군/ 네 ^^ 감사합니다. by 갈림 at 06/02 트랙백 신고합니다. ^^ by 조군 at 06/01 역시 잘못한 거였어. 다.. by seal at 05/29 seal/ 맞는거 아냐? (2) .. by 갈림 at 05/27 한가운데 學이 세 개. .. by 사막여우 at 05/27 이글루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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