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두 분 대통령의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초호화 캐스팅

간혹 의도치 않게, 어떤 영화나 드라마가 뒤늦게 초호화 캐스팅이었음이
드러나는 경우들이 있다.

젊은 신인급 배우들을 잔뜩 출연시킨 드라마나 영화가 종종 그렇게 된다.

헐리웃에서는 코폴라 감독이 1983년, 당시 청춘스타들을 끌어모아
<아웃사이더>란 영화를 찍었는데, 이 영화 이후 대개가 톱배우가 되었다.
랄프 마치오, 맷 딜런, 토마스 하우웰, 패트릭 스웨이지 등이 그들이다.
(써놓고 보니, 이제는 별볼일 없는 배우들이 되었구먼.)

얼마전 케이블티비에서 <맛있는 청혼>을 재방하는 걸 봤는데,
정준, 소유진이 남녀 주인공이었던 그 드라마에는
손예진이 사실상 데뷔하며 출연했었고, 권상우는 조연급 중에서도
비교적 비중이 매우 작은 역할로 나오고 있었다.

뭐, 그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다.
<서울의 달>에는
한석규, 채시라, 최민식, 김원희가 나왔다.
거기에다 백윤식도 나왔었다.
이 정도면 정말 초호화 캐스팅 아니었는가? 정말?

근데, 이런 '뒤늦은' 초호화 캐스팅 영화를 전문으로 찍는 감독이 있으니,
그가 바로 김지운 감독이다.
김지운 감독의 데뷔작은
<조용한 가족> 출연자 : 송강호, 최민식, 기주봉
<반칙왕> : 송강호, 장진영, 박상면, 정웅인, 김수로, 장항선
<장화홍련> : 염정아, 임수정, 문근영

<반칙왕>의 송강호 정도만 제외하면, 저 영화를 찍을 당시
영화계에서 1급 주연급이었던 사람들이 아니다.
놀랍다.

by 갈림 | 2004/06/02 18:28 | 日常 ::: 나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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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youngjune at 2004/06/03 09:45
그게 그렇게 놀랍더냐???
Commented by 갈림 at 2004/06/03 13:32
아님 말구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4/06/15 15:38
'서울의 달'을 리얼타임으로 시청한 입장에서 볼 때는 참 여러모로 생각하게 하는 일이죠.
최민식과 한석규가 다시 공연할 날이 올 것인가...
(...라고 써놓고 생각해보니 쉬리에서 했잖아;;;)
Commented by 갈림 at 2004/07/15 21:41
쉬리 전에 넘버3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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