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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의 종류
우리가 '술'이라고 부르는 것은 일반적으로 크게 세종류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곡식이나 과일을 발효시킬 때 알콜 성분이 나오는데, 이로써 만들어진 것을 발효주라 하며, 맥주, 와인이 이에 속합니다. 발효 방식으로는 20도 이상의 독주가 만들어질 수 없기 때문에, 대개 낮은 도수의 순한 술이 됩니다. 우리가 흔히 정종이라 부르는 것은 청주(淸酒)의 일본 브랜드 이름인데, 본래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청주 역시 발효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쌀, 찹쌀 등을 찐 다음 건조시켜 다시 누룩, 물과 섞어 발효시킨 것을 떠내면 청주가 되고, 체에 걸러 그대로 짜내면 탁주(濁酒)가 됩니다. 탁주는 원료에 따라 쌀먹걸리, 찹쌀막걸리로 나뉘는데, 거르지 않고 밥풀을 그대로 띄운 술을 동동주라 합니다. 요즘 가장 대중적인 우리나라 청주로는 청하가 있으며, 막걸리는 포천군 이동면에서 만들어진 이동막걸리가 유명합니다.

이런 발효주를 증류하면 높은 순도의 술을 얻을 수가 있는데, 이런 술을 증류주라고 하고, 위스키, 브랜디(Brandy), 보드카, 고량주, 데낄라, 럼, 그리고 안동소주를 비롯한 우리의 전통식 소주가 이에 속합니다. 위스키는 곡류를 증류한 술이고, 브랜디는 와인(포도)을 증류한 술입니다. 일반적으로 꼬냑이라고 말하는 것은 꼬냑 지방에서 생산된 포도주를 증류한 브랜디를 지칭하는 말이며, 아르마냑 지방에서 생산된 포도주를 증류한 브랜디는 아르마냑이라고 칭합니다.

세번째 종류의 술은 우리나라, 일본 등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술로, 희석주입니다. 과거에, 쌀이 귀하여 쌀로 술을 못만들게 하면서, 고구마 등에서 추출한 주정을 이용해 화학적으로 알콜을 추출하여 물에 적당히 희석하여 술을 만들었는데, 요즘 우리가 마시는 참이슬(진로)이 대표적인 희석식 소주입니다.

이밖에 리큐르(혼성주), 칵테일(조주) 등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리큐르에는 매취순이 있죠. 칵테일 종류는 워낙 많습니다.

보다 세부적으로 분류하자면, 술의 종류는 사실 너무나 많습니다.
by 갈림 | 2004/05/19 02:13 | 酒食 ::: 디오니소스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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