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05월 03일
0425/북경/경산공원

경산공원에서
튜울립 접사를 시도하고 있다.
결과? 흔들렸다.
경산공원은 그야말로 공원이다.
곳곳에는 꽃밭이 조성되어 있고, 중국 인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노래를 한다.
(이들은 참으로 아무데서나 노래를 한다. 근데 그 발성이 예사롭지 않다.
그저 장난으로 하는 게 아니라, 무언가 맹연습을 하는 듯하다.
중국의 공원 아무 데나 가도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고궁의 제일 북쪽 문인 신무문을 나서면, 바로 경산공원으로 이어진다.
그곳에 오르면 고궁(자금성)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단다.
그곳에 있는 낮은 산(43m)인 경산은 인근에 있는 베이하이궁위엔(北海公園)에 호수를 만들고 파낸 흙으로 쌓은 것이란다. 금나라때 일이란다.
별로 놀랄 일도 아니다. 3일째 되던 날 갔던 이화원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북경의 중심부는 워낙 평지로만 이루어져 있어서
경산 정상의 만춘정(萬春亭)에만 올라도 북경 시내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좋지 못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전경이 눈에 들어왔다.
자금성 내부에서 규모에 압도당하는 기분보다는
경산 공원에서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게 더 마음에 든다.

자금성이 내려다보이는 풍경이다.
날씨가 좋았다면 달력이나 엽서에서 보던 장면이 되었으리라.
어느덧 저녁이 되어 야경까지 보고 내려가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비가 오고 날이 쌀쌀한데다가, 끼니도 제대로 못챙겨 먹은터라,
배고픔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오늘의 만찬은 북경오리고기, 그러니까 카오야로 결정~.
치엔먼[前門] 주변의 췐쮜더[全聚德]이 가장 유명하다지만,
쇼핑겸 해서 왕푸징[王府井] 쪽으로 가기로 했다.
# by | 2004/05/03 13:32 | 中國旅遊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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