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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전
유럽 여행을 다녀온 것이 벌써 10년 전이다.

여행이란 자고로 시간과 돈이 받쳐줘야 가능한 것인데,
돈이야 별로 받쳐줄리 없는 상황임은 당연한데,
내게 시간이 있다는 사실조차 못 느끼고 있었다.

아르바이트도 그다지 많이 못하는 지금,
그리고 대학원 과정을 수료한 지금,
딱히 강의도 안하는 지금,
내겐 시간이 있다, 는 걸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기회는 찬스다.

목적지는 중국.
일본, 베트남 등도 땡겼지만, 별 준비 없이 갑작스레 떠날 계획을
세운 탓에, 뭔가 믿는 구석이 있는 곳이어야 했고,
자연스레 목적지는 중국이 되었다.

사천이나 계림 쪽은 내가 아주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지역이었건만,
여러가지 상황상, 북경과 청도를 거쳐오는 코스를 선택했다.

비행기표를 사는 것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배편을 이용할까, 하는 생각,
그리고 비행기표를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싸게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결국 출국 직전이 되어서야 확정된 코스는
4월 25일 인천->북경 대한항공 KE851 편,
4월 29일 청도->인천 중국국제항공 CA133 편.

4월 24일, 과외 두개를 마치고
동기의 결혼식과 그 뒤풀이 다녀온후,
짐을 쌌다.



이렇게.

출발 당일 아침에 찍은 사진이다.
자, 이제 출발.
by 갈림 | 2004/05/02 13:01 | 中國旅遊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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