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6월 25일
[100209]일본 관서여행 2일차(下): 고류지[廣隆寺] 킨카쿠지[金閣寺]
교토는 2월초에 이미 봄입니다.
게이후쿠[京福] 아라시야마[嵐山]역에서는 몇 가지 인상적인 것들이 있더군요.
역 플랫폼 끝에는 이런 온천 족욕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구경만 하긴 했지만요.
이런 작은 열차가 운행을 하더군요. '란덴'이라는 애칭이 붙어 있다는데, 한 량 짜리 노면 전차입니다.
란덴 열차 노선도입니다. 관광객들은 보통 '료안지'나 '긴카쿠지'로 갈 수 있는 '기타노하쿠바이초[北野白梅町] 행'을 타는데, 우리의 새로운 목적지는 '고류지[廣隆寺(광륭사)]'였기 때문에 '시조오오미야[四条大宮]행'을 탔습니다. 사실 이상하게도 안내 책자에도 잘 나오지 않아서 '고류지'를 갈 생각을 별로 못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이 역에서 안내판을 보고서 갑작스럽게 다음 목적지로 결정되었답니다.
전차 내부의 기관실도 참 아담하지요. 왼편의 기계에 '간사이스루패스'를 밀어넣으면 됩니다.
란덴 열차의 특이한 점 가운데 하나는, 우리나라 버스처럼 열차에도 이런 버튼이 있더라는 겁니다.
이렇게 노면 전차를 타볼 기회는 흔치 않으니까 신기하더군요.
이 블로그 제목과 어울리는 철길.
무인역인 '우즈마사고류지[太秦廣隆寺]'역에 내리면 바로 길 건너 편이 '고류지'입니다. 이런 핑크빛 열차도 있더군요.
고류지 입구입니다. 입장료는 1인 700엔. 좀 비쌉니다.
구경하는 사람들도 거의 없어 한적합니다.


정원도 꽤 잘 꾸며져 있습니다.
사실 고류지로 오게 된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이 '영보전(靈寶殿)' 내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일본 국보 1호라고 알려졌던 '목조 반가사유상'이 있기 때문이었죠. 사실 촬영금지라고 되어 있었는데 플래시는 안 쓰고 슬쩍;;;; 왜, 우리나라 국보 83호인 '신라 금동미륵 반가사유상'과 너무 닮아 있어서, 이런 저런 이야기의 소재가 되는 바로 그것이지요. 한반도에서 넘어간 것인지 아닌 것인지에 대해서는, 혹은 고류지의 저 목조상이 후대에 얼굴 모양을 고쳐놓았다는 설 등에 대해서는, 저는 큰 관심은 없었습니다만, 그 자체로 아름다운 작품임은 틀림 없더군요.
사실 반가사유상도 볼만 했지만, 그 주변의 다른 목상들도 놀랍기 그지 없었습니다. 엄청난 크기의 목조상들이 놀랍도록 정교한데다가, 신체 비례가 마치 르네상스 시대 조각처럼 너무 사실적이어서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가령 이런 목조상이요.
고류지를 나와서는 다시 란덴열차를 거슬러 타고 그 유명한 '킨카쿠지', 즉 '금각사(金閣寺)'로 향했습니다.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의 장편소설 배경으로도 유명하지요. 1950년에 불타 없어진 뒤, 1955년에 재건한 것이라는데 소설은 바로 그 이야기를 소재로 한 것이랍니다.
사실 '금각사'의 원래 이름은 '녹원사(鹿苑寺)'였는데, 금빛 누각이 워낙 유명해서 '금각사'로 불리는 것이랍니다.
입장권이 특이하지요. 입장료는 1인 500엔.
번쩍번쩍 금박이 어찌보면 촌스럽지만 사진은 좀 받는 듯도 하지요.
아, 인물사진은 심심해보이는 일본인 아저씨가 괜히 스스로 나서 찍어주신다길래;;
날 좀 더 따뜻할 때면, 연못을 보며 술 한 잔 기울이면 좋을만한 풍경이지요.
킨카쿠지에서 나오다보니 저 멀리 작은 산 꼭대기에 '좌대문자(左大文字)'라 불리는 돌무더기(?)가 보이더군요. 사실 게임 '괴혼'에서 봐서 낯익은 모양이었는데, 교토 맞은 편에는 '우대문자(右大文字)'도 있다더군요. 일년에 한 번 귀신을 쫓는 의미로 저 돌무더기 모양으로 불을 놓기도 한다더군요.
킨카쿠지에서 나와자 해가 저물 무렵이 되더군요. 다시 버스와 열차를 번갈아타고 오사카로 돌아왔습니다. 이날의 저녁은 '스시'를 먹기로 했는데, 회전초밥집 '류쿠테이'를 갈까하는 생각도 있었다가 '시장스시'라는 체인 스시집으로 갔습니다.
오사카 도톤보리 주변에만해도 이런 체인집이 제법 많이 눈에 띕니다.
일단 니기리 2인분을 시켜보았고요. (사진은 1인분)
갈치회 스시.
게된장 스시.
전갱이 스시였던가. 방어는 사진이 없네요.
사케도 한 잔. '오사카'라는 평범한 브랜드였던듯.
사실 이렇게 먹고 1인당 2000엔 정도가 나왔으니, 가격이 아주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교토에서 돌아오는 길에 난바역 지하의 '라이프'라는 대형슈퍼마켓에서 구입한 맥주들. 일본은 요즘 맥주 원료를 가지고 한참 마케팅 경쟁이 벌어지는 모양이더군요. 비교적 신제품으로 보이는 맥주들도 여럿인 듯하구요.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역시 '에비수', '삿포로' 종류였습니다. 역시 비싼 맥주들이;;;쿨럭;;
도시락은 다음날 아침용으로 미리 구입했습니다.


게이후쿠[京福] 아라시야마[嵐山]역에서는 몇 가지 인상적인 것들이 있더군요.

















사실 반가사유상도 볼만 했지만, 그 주변의 다른 목상들도 놀랍기 그지 없었습니다. 엄청난 크기의 목조상들이 놀랍도록 정교한데다가, 신체 비례가 마치 르네상스 시대 조각처럼 너무 사실적이어서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고류지를 나와서는 다시 란덴열차를 거슬러 타고 그 유명한 '킨카쿠지', 즉 '금각사(金閣寺)'로 향했습니다.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의 장편소설 배경으로도 유명하지요. 1950년에 불타 없어진 뒤, 1955년에 재건한 것이라는데 소설은 바로 그 이야기를 소재로 한 것이랍니다.









킨카쿠지에서 나와자 해가 저물 무렵이 되더군요. 다시 버스와 열차를 번갈아타고 오사카로 돌아왔습니다. 이날의 저녁은 '스시'를 먹기로 했는데, 회전초밥집 '류쿠테이'를 갈까하는 생각도 있었다가 '시장스시'라는 체인 스시집으로 갔습니다.






사실 이렇게 먹고 1인당 2000엔 정도가 나왔으니, 가격이 아주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 by | 2010/06/25 23:02 | 捕捉 ::: 순간/이미지들 | 트랙백 | 핑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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