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천 순대 - 천안 충남집, 청화집

천안 아우내 장터 근방에 순대로 유명한 '병천'. 행정구역상 지명은 충남 천안시 병천면 병천리.
병천사거리에서 병천면사무소 방향으로 가다보면 순댓집이 즐비한데, 소위 '원조'라 불릴만한 곳은 병천의원-병천지구대 사이 좁은 골목길 초입에 마주보고 자리잡은 '충남집'과 '청화집'이다. 약 50년전부터 장날에만 장사하던 두 집이 병천순대의 기원이라고 한다.
작년 12월경 충남집을 방문했고, 오늘 청화집을 방문했다.

여기가 충남집. 간판의 전화번호가 옛날식 두자리 국번이다. 지금은 앞에 '5'를 덧붙여야 한다. 지역번호는 041.
순댓국 한 그릇에 4천원. 순대 한 접시는 6천원에서 얼마전 7천원으로 올랐단다. 양과 질을 보면 비싸다는 생각은 전혀 안드는 가격이다.
순대 한 접시 등장. 새우젓과 소금 둘 다 제공된다.
순댓국도 푸짐하다.

이번엔 청화집. 충남집 바로 맞은 편에 있으며, 겉모습은 좀 더 번드르르하다. 가격은 충남집쪽과 동일.
내부에 들어가면 외관을 새로 단장하긴 전, 옛날 청화집 사진이 걸려 있다.
역시 푸짐한 한 접시.
뽀얀 순댓국.

양쪽 다 만족스러운 맛인데, 어느쪽이 더 나은지를 택하기는 쉽지 않다. 충남집쪽 순대가 속이 좀 더 푸짐한 느낌이다. 순댓국도 충남집쪽이 좀 더 진한 느낌. 청화집은 뭐랄까, 좀 더 정갈하고 다듬어진 느낌이 드는데, 순대에 곁들여지는 고기와 간은 청화집 쪽의 것이 좀 더 입맛에 맞았다. (사실 한 달 여의 시간을 두고 먹었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는 애초에 불가.)

두번 다, 두 명이 가서 순댓국 하나와 순대 한 접시를 시켜서 먹었다. 순댓국을 나눠 먹기 위해 그릇을 요청하니 충남집에선 거의 순댓국 한 그릇을 공짜로 준 듯하게 국물을 듬뿍 담아 주었고, 청화집에서는 요청하지 않아도 가져다 주긴 했으나 국물의 양은 충남집보다 적었다. 어쨌든 공짜. 그렇게 먹고 보니 접시 순대는 꽤 많이 남았는데, 포장을 요청하면 OK.

by 갈림 | 2008/01/31 23:07 | 酒食 ::: 디오니소스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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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eal at 2008/02/01 13:05
오늘 저녁메뉴는 순대국으로 결정!!! 울 아파트 상가에 순대국집도 꽤 괜찮다오~~~
Commented by youngjune at 2008/02/02 23:06
소주 한 잔이 땡기는구만~ ^^
Commented by 갈림 at 2008/02/0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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