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동 일식집 열해(熱海)

역시 한달도 지난 뒤늦은 포스팅. 지난 11월 초, 남산 단풍 구경을 가려다가 갑작스레 먹게 된 일식 포스팅입니다.
사실 이날, GS칼텍스 '시네마브런치'에 당첨되어서 오전 시간에 영화 '식객'을 봤었어요. 영화 자체를 떠나서, 영화 속에 나오는 음식들은 그다지 '맛있겠다'는 느낌을 주는 것은 없더군요. 시네마브런치에서 제공하는 빵쪼가리 먹으면서 영화 보다가 울컥하면 어쩌나 했지만, 기우에 불과하더라구요.
어쨌든 '식객'을 본 것과는 별 관계 없이, 남산 가는 길에 동부이촌동 부근을 지나치다가 문득 맛있는 회를 먹고 싶더라 이거죠. 그래서 동부이촌동 일식집 '열해'를 가게 되었습니다.
위치는 이촌역 4번출구로 나와 (동부)이촌동길가에 있으니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신용산 초등학교 맞은편쯤. 아파트 상가 건물 2층.
이촌동 맛집들이 대개 그렇듯, 겉모습은 평범하다 못해 '여기 맞아?' 할만한 느낌이죠.

1인당 2만 8천원짜리 점심 정식입니다. 가격은 꽤 부담스러울만하지요. 하지만 먹고 난 후엔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 주말 가격이 따로 없다는 것은 다행스럽구요.
일단 기본 세팅.
'열해'는 일본식 선어로 유명한 곳이라는데, 선어는 활어든간에 아무튼 맛있다는 게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많아보이지 않지만, 회가 두툼해서 보기보단 양도 적지 않고 무엇보다 식감이 좋습니다.
초밥입니다. 초밥 역시 '밥'보다는 '회'가 주인공인, 그런 초밥입니다.
튀김도 바삭한 맛이 살아 있습니다.
생선구이와 알밥도 있는데, 사진이 시원치 않아서 생략하고, 매운탕만 마지막으로 올려둡니다.

산지에 찾아가서 방금 잡은 활어회를 잔뜩 펼쳐놓고 초장집에서 먹는 회 맛도 좋지만, 이런 회라면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씩 먹고 싶어질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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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해에서 맛있게 먹은 후, 남산한옥마을에 가서 본 줄타기 공연 장면. (뜬금없이)

by 갈림 | 2007/12/15 00:43 | 酒食 ::: 디오니소스 | 덧글(2)

Commented by seal at 2007/12/19 01:42
몇년 전 아빠 환갑때 저기 갈까 하다가 말았었는데, 사진 보니깐 아쉽군 아쉬워ㅠ.ㅠ
Commented by 갈림 at 2007/12/20 03:01
seal/ 좀 비싸지만 회만큼은 그런 생각 안들만큼 맛있더군. (저녁은 더 비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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