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23일
[060823] 빈 1일차 - 上
여행 4일차. 아침 일찍 일어나서 프라하에서 빈으로 들어가는 열차를 탔습니다. 빈에서 일정을 보내려면 일찍 움직일 수밖에 없었어요. 프라하에 대한, 아니 결국을 가보지 못한 체스키크룸로프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빈으로 향했습니다. 기차패스는 오스트리아-스위스 패스를 끊어갔기 때문에, 프라하-빈간 열차는 별도로 구입을 해야했지요.
빈으로 가는 기차 내에서 잔뜩 인상을 쓴 채, 여행을 위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 보이는 지도는 무려 12년전 배낭여행때 얻어왔던 지도. 빈에 도착하는 순간 별 쓸모가 없음을 깨닫게 되었지요.
사실을 바깥 풍경 구경하며 기차 안에서 맥주를 마시는 즐거움을 누리는 게 더 중요했죠. 유리병에 든 맥주는 체코산 오리지날 '버드와이저'(부드바이저)이죠.
셀카질도 했구요.
결국 빈 남역에 도착했습니다. 빈에는 기차역이 많아서 헷갈리기 쉬워요. 조심해야 합니다.
12년 전, 대학생 시절 배낭여행 했을 때에는 무식하게도 무리한 일정으로 많은 나라를 돌아다니는 것이 목표였던지라, 빈에 대한 기억도 그다지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다시 가본 빈은 역사와 문화, 예술 그리고 현대도시의 느낌까지 어우러진, 멋진 곳이더군요. 사실 여행 내내 빈에서의 날씨가 제일 따뜻하고 좋았던 편이어서 더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빈에 도착한 후, 역 내에서 사진 한 컷.
에곤 쉴레전에 대한 홍보 포스터가 커다랗게 붙어 있습니다.
십수년전 기억을 더듬어가며 어설프게 독일어로 대화 시도하는 중입니다. 물론 결국은 필담과 손짓 발짓으로 해결. 잘츠부르크에서 타게 될 야간 열차표를 미리 예매하는 중이었습니다.
빈 남역 앞에서 호텔을 찾아가기 위해 방향을 탐색 중입니다. 12년전 지도가 아니라, 새로 역에서 얻은 빈 지도를 보고 있는 중입니다. 남역은 지하철역과 바로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가까운 U3 지하철역으로 도보 이동 후, 빈 시내 중심의 그라벤 거리 근처 호텔을 찾아갔습니다.
애초에 인터넷으로 예약해간 호텔을 찾아가니, 방이 없다면서 가까운 다른 호텔로 안내를 하겠답니다. 조금은 당황했지만, 더 좋은 위치에 더 넓은 방이라고 자신을 하면서 안내해주길래, 호텔 직원을 따라갔습니다. 그라벤 거리도 중심가이긴 했지만, 원래 호텔 위치는 약간 그라벤 거리 주변 좁은 골목 안쪽이었는데, 옮겨간 호텔은 슈테판 성당 바로 옆에 위치한 곳이었습니다. 12년전 배낭여행 경험으로, 여행시 호텔은 뭐니뭐니해도 교통이 편리한 것이 최고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여행객에겐 정말 더할나위 없이 좋은 위치의 호텔이었답니다.
호텔 창밖으로 몸을 내밀고 사진을 찍는 중이라지요.
그 결과물입니다. '호텔 로얄'이란 곳이었는데, 요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바로 옆이 슈테판 성당입니다.
요건 밤에 찍은 사진인데, 우리가 묵었던 호텔의 위치가 대략 보이시죠? 사진의 왼쪽이 슈테판성당, 그리고 오른쪽에 호텔로얄 간판이 보입니다. 그 사이로는 '아이다(Aida)'라는 카페가 보이는데요, 커피와 케익 맛이 좋고 인기가 좋은 유명한 카페라는데, 호텔 바로 앞인데도 정작 가보진 못했네요.
호텔에 짐을 부려놓고, 바로 빈 시내 구경에 나섰습니다. 해지기 전에 열심히 돌아다녀야 하니까요. 당연히 슈테판 성당부터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빈의 상징과도 같은 곳인데다가, 저의 세례명이 '스테파노'이니까 더욱 뜻깊은(엉?) 곳이라 할 수 있겠지요(왜?). 그런데 일부 공사중이네요.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성당 곳곳을 둘러보다보면, 눈이 휘둥그래지기도 하지만,
사실 유럽을 돌아다니다보면, 처음에는 아름답고 멋져보이던 성당들의 모습이 점점 지겨워지기도 합니다. 대개 비슷비슷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이번 여행에서도 성당은 참 많이도 갔습니다.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 직후라, 나름 기도도 하고 다녔다는 후문이. 흠흠. 하지만 너무나 거대한 저 성당의 모습에 신의 존재는 오히려 초라해질 판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치통의 그리스도상'이 더 인상적으로 느껴집니다.
합스부르크왕가의 상징적인 문양이 슈테판성당 지붕에 새겨져 있습니다.
슈테판 성당 앞에 있는 작은 모형입니다.
슈테판 성당을 구경한 뒤, 빈 시내 여기저기를 걸어다니며 구경했습니다. 이날은 특별한 목적지 없이 주욱~ 빈을 둘러보는 게 목표였죠.
여기는 아마 스페인 승마학교 앞이었던 듯.
알베르티나 박물관 앞. 여기도 공사중이었던 듯.
알베르티나 박물관 건너로는 자허호텔과 모짜르트 카페가 보입니다.
닭살스러운 사진도 찍었구요.
이런 '관광객'스러운 사진도 찍었구요.
'왕궁 정원'이라 불리는 곳 잔디밭에 많은 사람들이 한가롭게 여유를 즐기고 있더군요.
왕궁 정원 한쪽에 위치한 모짜르트 동상입니다. 12년 전에도 여기서 사진 찍은 기억은 또렷이 나는군요. (다른 기억은 거의 안납디다.)
빈 미술사 박물관 앞의 마리아테레지아 동상입니다.
엘리자베스 왕비의 동상. '시시'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한 분이죠.
여기는 빈 국회의사당 앞입니다. 의사당 앞에는 그런데 요런 동상들이 줄지어 있더군요.




12년 전, 대학생 시절 배낭여행 했을 때에는 무식하게도 무리한 일정으로 많은 나라를 돌아다니는 것이 목표였던지라, 빈에 대한 기억도 그다지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다시 가본 빈은 역사와 문화, 예술 그리고 현대도시의 느낌까지 어우러진, 멋진 곳이더군요. 사실 여행 내내 빈에서의 날씨가 제일 따뜻하고 좋았던 편이어서 더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빈에 도착한 후, 역 내에서 사진 한 컷.



애초에 인터넷으로 예약해간 호텔을 찾아가니, 방이 없다면서 가까운 다른 호텔로 안내를 하겠답니다. 조금은 당황했지만, 더 좋은 위치에 더 넓은 방이라고 자신을 하면서 안내해주길래, 호텔 직원을 따라갔습니다. 그라벤 거리도 중심가이긴 했지만, 원래 호텔 위치는 약간 그라벤 거리 주변 좁은 골목 안쪽이었는데, 옮겨간 호텔은 슈테판 성당 바로 옆에 위치한 곳이었습니다. 12년전 배낭여행 경험으로, 여행시 호텔은 뭐니뭐니해도 교통이 편리한 것이 최고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여행객에겐 정말 더할나위 없이 좋은 위치의 호텔이었답니다.
























# by | 2007/10/23 01:38 | 歐羅巴蜜月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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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동구라파는 아닌데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