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821] 프라하 2일차 - 上

여행의 이틀째이자, 프라하에서 맞는 첫 아침.
프라하 시내와는 조금 떨어진 곳. 시설은 만족스러웠던 뫼벤픽 호텔.
이런 곳에서 프라하 시내를 살짝 내려다보며 아침 식사.

일찍 호텔 조식을 먹고 체스키크룸로프로 가기로 했습니다. 프라하에서 버스나 기차를 타고 세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이기에 서둘러야 했습니다. 호텔에서 걸어서 갈만한 거리인 안델역 근방에서 체스키크룸로프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고, 기차를 타려면 시내까지 이동해야 했기에, 버스를 타기로 결정했지요.
처음엔 꽤 신났습니다. 그러나 잠시후.

아무리 기다려도 체스키크룸로프로 가는 버스는 오지를 않습니다. 분명 체스키크룸로프라고 써진 정류장 표지판 앞에서 기다렸는데, 예정 시간을 한참이나 지나도 버스는 오지 않아요.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이때라도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다음날도 똑같은 바보 짓을 반복했습니다. 체스키크룸로프로 가는 버스는 일요일에만 이곳에서 탈 수 있는 거였더라구요.) 결국 일정을 급변경하여, 이날 바로 프라하 시내와 프라하 성 구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날 날씨가 좋았기 때문에, 프라하 성을 이날 구경하기로 한 건 잘한 선택이었던 듯 싶어요. 안델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무스텍 역으로 이동. 역을 빠져나오자마자 프라하 구시가의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지더군요.
시장도 구경하고,
상점도 구경하고 하면서, 구시가 광장쪽으로 걸어갔습니다.
'돈조반니'를 처음 공연했다는 극장 앞에서.
구시가 광장은 무척이나 붐비더군요. 우리가 이곳을 다녀온 바로 얼마후, 한가인이 이곳에서 '롯데카드' CF를 찍었다더군요. (근데 광고와는 달리 체코에선 신용카드 받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그 유명한 시계탑 앞은 더 붐비구요. 뮌헨 시계탑도 그랬던 것 같은데, 사실 별것도 아닌 거 구경하려고 사람들이 몰려들어, 이곳 구시청사 건물의 시계탑도 매시 정각 직전에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도 없습니다. 그 틈에 우리도 끼어들긴 했지만요.
구시가 광장을 한참 둘러보다가 프라하 성쪽으로 이동했습니다.
프라하 성으로 가는 길에 멀리 카를교가 보이는군요. 사실 이때도 실수를 한 것이, 카를교쪽으로 올라갔으면 편했을 것을, 괜히 사람들 많지 않은 곳으로 간다고 프라하성의 동쪽방향으로 올라갔는데, 이쪽은 '출구'였구요, 결국 빙 돌아가고 말았어요. 이날의 두번째 '삽질'이었지요.
이제 프라하성 입구에 거의 다 왔습니다. 입구 앞 카페에서 잠시 쉬면서 목을 축였어요.
지금도 싸고 맛있는 체코 맥주 생각이 나는군요. 필스너 우르켈은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자, 이제 프라하성으로 들어가면서부터는 다음 포스팅으로 이어집니다.

by 갈림 | 2007/10/17 17:30 | 歐羅巴蜜月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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