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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거제의 음식 (통영 울산다찌, 거제 항만식당)
8월에 통영, 거제를 갔을 때는 1박 2일의 짧은 여행이었던데다가, 배타고 섬에 들어가는 일정이 두번이나 있어서 식도락 기행은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숙소도 전날밤에 예약하고 떠난 갑작스럽고 짧은 여행이어서 이래저래 준비가 충분치는 못했습니다. 통영에서 소매물도를 다녀온 후, 피곤해서 숙소에 뻗어 자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울산다찌' 집으로 향했습니다. 술을 마실 것이기에 숙소에서 콜택시 불러서 갔는데, 기사 아저씨께 '울산다찌집이요'하면 곧장 갈 수 있습니다. 택시요금은 한 2500원 정도 나왔던 것 같네요. 겉모습은 완전 시골 아저씨 실비집 분위기인데, 실내는 그럭저럭 깔끔합니다. 회와 해물은 자연산만 고집한다고 하는 곳인데, 그점은 확인할 수 없겠네요. 기본 '얼마짜리' 주문하면 술과 안주가 같이 따라나오고, 술을 추가 주문할 때마다 안주가 계속 같이 나오는 곳입니다. 을지로 '우리집' 정종집하고도 비슷한 시스템인데, 아무래도 해물은 더 신선하겠죠.기본 메뉴는 4만원짜리부터 10만원짜리까지, 만원단위로 있는데, 둘이 갔기 때문에 '기본'만 시킨다는데 아주머니가 계속 6,7만원짜리를 권하시더군요. 이 집에서 제일 마음에 안들었던 부분은 바로 그 점이었는데, 결국 '기본'을 시킨 이후에는 푸짐하게 잘 먹었습니다. 서비스도 꽤 주셨구요. 특히 오징어 한마리를 통으로 회를 친 후, 껍질을 스르륵 벗겨내는 신공에는 감탄!
4만원 '기본'에는 술 네 병이 포함됩니다. 소주 2병, 맥주 2병으로 했고 남으면 챙겨가려고 했는데, 결국 계속 나오는 서비스 안주를 먹느라 술을 다 마시고 꽤 취했었다는 후문이. (그래도 결국 울산다찌집 바로 옆의 대형마트에서 맥주 몇 캔을 더 사가지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이게 초반 상차림이었을 겁니다. 이후에 추가 서비스가 두어개 나왔는데, 술먹고 대충 찍었더니 사진의 상태가 영 아니어서 올릴 수가 없네요. 사진이야, 인터넷 검색하시면 더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그럴거면 왜 올리는거냐!) 어쨌든 회고 반찬이고 찌개고, 맛은 하나 같이 우수하더군요.

거제에서는 장승포항 수협 근방에 있는 '항만식당'이라는 곳에 가서 해물뚝배기를 먹었습니다. 엄청 커다란 뚝배기에 해물탕이 나오는데요, 일단 양은 푸짐합니다. 그리고 바로 앞 무료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도 편리합니다. 그런데 그 유명세에 비하면, 내용은 그냥 그렇더군요. '특선'으로 주문했으면 더 나았을지 모르겠는데, 정작 해물의 퀄리티는 평범한 편이었습니다. 산지임을 감안하면 가격도 오히려 비싸다는 느낌이구요.
뚝배기는 생각보다 큽니다. 6인용 전기밥솥통만하다고 생각하면 될 듯.
그래도 결국 커다란 뚝배기 하나를 거의 비우고 나왔으니, 불평만 늘어놓을 수는 없을 것 같네요.

통영 울산다찌 : 645-1350
거제 항만식당 : 682-4369
by 갈림 | 2007/09/17 22:39 | 酒食 ::: 디오니소스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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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독당근 at 2007/09/19 21:36
나도 항만식당에 두번 정도 갔는데...처음에는 좋았는데, 두번째는 별로.
아마 두번째가 통영을 먼저 가서 입맛만 높아져서 그랬던 것이 아닌가 싶다.
Commented by 갈림 at 2007/09/20 21:43
독당근/ 그때 자네가 전화했을 때, 막 항만식당 앞에 차 대고 있는 중이었는데,
한번 물어보걸 그랬군.
통영 다찌집은 정말 훌륭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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