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9월 15일
[070819]'07여름바캉스2탄 - 통영,소매물도
2006년 8월 19일에 결혼식을 올렸으니, 2007년 8월 19일은 결혼 1주년. 결혼 1주년과 두 사람의 졸업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8월 19일 아침 6시 반경에 잠도 제대로 못잔 채, 출발. 대략 5시간 만에 통영에 도착했습니다. 비진도나 욕지도를 갈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통영에 도착해서까지 고민한 끝에 소매물도를 가기로 결정.
통영에서 숙소로 잡은 팜비치리조텔 앞 풍경.
7월초 제주 여행 때에는 파란 하늘을 보기 힘들었던 반면, 이번에는 1박 2일 여행 기간동안 하늘이 너무 눈부셔서 오히려 사진 찍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무지하게 덥고 뜨거운 날씨였지만 그래도 잔뜩 지푸린 날씨보다야 이런 날씨가 더 좋긴 하지요. 통영, 거제 지역은 제가 가본 곳 중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이번에는 맑긴 한데, 옅은 구름들 때문에 바다색깔이 아주 맑게 빛나지는 않아서 조금은 아쉬웠어요.
어쨌든, 통영에 도착한 후, 해저터널 근방 '토영마실'에서 소매물도행 여객선 할인표를 구입했습니다. 휴가철 막바지 일요일인 탓에, 저녁 시간에 나오는 배편에 좌석이 여유가 없었지만, 표를 구할 수는 있었습니다.
배 시간이 두시간 정도 남아서, 우선 미륵도 일주 드라이브를 하기로 했습니다.
미륵도 달아공원에서 전망을 보러 갑니다.
달아공원에서 본 풍경들입니다. 한려수도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해안을 따라가는 해안도로의 모습도 저 아래로 보이는군요.
미륵도를 한바퀴 돌아본 후, 소매물도로 갑니다. 4년전에도 그랬듯이 통영시내에서 '충무김밥'을 사서 포장해가지고 소매물도행 배에 올랐습니다. 소매물도에는 식당이나 가게가 거의 없습니다.
4년전에 소매물도 들어갈 때 탔던 배와 같은 배인 듯 싶었습니다. 4년전에도 날씨는 맑았는데 그때는 바람과 파도가 상당히 거셌습니다. 그땐 소매물도에서 1박을 했었는데, 다음날 여객선도 운항이 중지된 폭풍 속을 작은 어선을 타고 탈출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군요. 이번엔 1박을 할 건 아니었으니까, 뭐 별 걱정은 안되었습니다. 파도도 잔잔했구요.
비진도와 대매물도를 거쳐 한시간 반 정도를 배를 타고 간 뒤, 소매물도에 도착했습니다. 배안이 아저씨 아줌마 단체여행객 때문에 무척 소란스러웠음에도, 부족했던 아침잠을 보충하며 쿨쿨 잘 자면서 갔습니다.
4년만에 찾아온 소매물도는 여기저기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물도 부족하고 밤에는 전기가 끊기는 이 불편한 섬에 주민들은 하나둘 떠나가고, 외지인이 짓는 펜션들이 하나둘씩 들어설 예정이랍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때묻지 않은 소매물도의 풍경도 조만간 사라질 지 모르겠습니다. 기왕 펜션들이 들어설 거라면, 주변환경과 어울리는 모습의 예쁜 펜션들이 들어서길 바라는 마음도 있는데, 워낙 바람이 거센 곳이라 튼튼하게 짓는 게 우선일 것도 같군요.
우리를 내려놓은 배는 다시 승객들을 태우고 통영쪽을 향해 사라집니다.
초등학교 분교였다가 지금은 폐교가 된 곳인데, 4년전엔 산장 혹은 찻집 같이 꾸며놓았던데, 지금은 황폐화되어 있더군요.
4년전에 소매물도에 왔을 때는 바람이 너무 거센데다가 해질 무렵이어서 등대섬 가까이 가보질 못했는데요, 이번이 등대섬 재도전이로군요. 그런데 물때까지 적당히 맞췄지만, 이번에도 결국 등대섬으로 들어가지는 못했네요. 너무 가파른 길이 부담되어서요.
등대섬까지 가는 길은 작은 산 하나 넘어가는 등산과도 같아요. 그리 멀거나 험하진 않지만, 햇볕을 가릴만한 곳도 쉬어갈만한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등대섬 근방 도착.(4년전 흔적 1 / 2)
한참동안 등대섬과 바다를 바라보며 바람에 땀이 식기를 기다렸습니다.
등대섬 반대쪽, 그러니까 소매물도 선착장쪽으로 돌아오면서 멀리 바다와 섬 풍경이 다시금 눈에 들어옵니다.
선착장에는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이 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소매물도를 뒤로 하고, 다시 배에 오릅니다. 이번에는 바깥 구경을 할 수 있는 배였습니다. 해는 뉘엿뉘엿 저물어가고 배는 통영만으로 돌아갑니다.





통영만에 위치한 작은 조선소가 일모와 어울리며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신혼여행 때부터 유난히 배를 타는 여행이 많았어요. 신혼여행때 루체른 호수에서 해질 무렵 배를 타고 돌아왔었던 기억, 1년 전 생각도 새록새록 납니다. 결혼 1주년 여행답게요.



7월초 제주 여행 때에는 파란 하늘을 보기 힘들었던 반면, 이번에는 1박 2일 여행 기간동안 하늘이 너무 눈부셔서 오히려 사진 찍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무지하게 덥고 뜨거운 날씨였지만 그래도 잔뜩 지푸린 날씨보다야 이런 날씨가 더 좋긴 하지요. 통영, 거제 지역은 제가 가본 곳 중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이번에는 맑긴 한데, 옅은 구름들 때문에 바다색깔이 아주 맑게 빛나지는 않아서 조금은 아쉬웠어요.
어쨌든, 통영에 도착한 후, 해저터널 근방 '토영마실'에서 소매물도행 여객선 할인표를 구입했습니다. 휴가철 막바지 일요일인 탓에, 저녁 시간에 나오는 배편에 좌석이 여유가 없었지만, 표를 구할 수는 있었습니다.
배 시간이 두시간 정도 남아서, 우선 미륵도 일주 드라이브를 하기로 했습니다.





미륵도를 한바퀴 돌아본 후, 소매물도로 갑니다. 4년전에도 그랬듯이 통영시내에서 '충무김밥'을 사서 포장해가지고 소매물도행 배에 올랐습니다. 소매물도에는 식당이나 가게가 거의 없습니다.






4년전에 소매물도에 왔을 때는 바람이 너무 거센데다가 해질 무렵이어서 등대섬 가까이 가보질 못했는데요, 이번이 등대섬 재도전이로군요. 그런데 물때까지 적당히 맞췄지만, 이번에도 결국 등대섬으로 들어가지는 못했네요. 너무 가파른 길이 부담되어서요.







선착장에는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이 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신혼여행 때부터 유난히 배를 타는 여행이 많았어요. 신혼여행때 루체른 호수에서 해질 무렵 배를 타고 돌아왔었던 기억, 1년 전 생각도 새록새록 납니다. 결혼 1주년 여행답게요.



# by | 2007/09/15 23:36 | 捕捉 ::: 순간/이미지들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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