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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12]'07여름바캉스1탄 - 제주 3일차
제주 여행 3일차. 아침부터 짙게 낀 안개가 심상치 않더니 바람마저 심하게 불더군요. 전날하고는 너무나 다른 분위기의 날씨였습니다.
일단 숙소 바로 앞에 위치한 제주민속촌박물관을 갔습니다. '평범한 민속촌(?)'이더군요.


숙소와 가까이 위치한 표선해수욕장은 듣던대로 엄청나게 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더군요. 날씨도 안좋고 일정도 바빠서 들어가보진 않았습니다. 백사장 걸어들어가는 데만 10분 이상 잡아야 한다던데요.
그리고는 남동쪽 해안을 따라 성산쪽으로 올라갔습니다.
우도를 들어갈 예정이라 중간에 가스 충전도 했구요. 섭지코지도 들렀었는데 점점 심해지는 안개 때문에 뭐, 뵈는 게 없더군요.
그보다 우도 들어가는 배가 제대로 운항할지도 걱정될 정도로 기상상황은 악화일로.
그래도 다행히 우도행 배를 무사히 탔습니다. 이날 오전배는 대부분 취소되었었다고 하더군요.
배 타고 우도로 나아가는 데 사방에 안개가 자욱합니다.
우도가 가까워지자, 서빈백사 해변에 위치한 숙소가 보이는군요.(보이는 거 맞나?) 우도에서 숙소는 펜션이었습니다.
숙소 바로 앞이 서빈백사 해변이었는데요, 산호로 이루어진 해변이 참 신기하더군요.
날씨가 좋았다면 물 색깔이 더 이뻤을텐데, 좀 아쉽습니다.
게다가 바람이 많이 불어 살짝 쌀쌀하기까지 한 날씨여서 바닷물은 무척 차가웠습니다. 물놀이는 거의 불가.


물놀이를 포기하고 우도 일주에 나섰습니다. 서빈백사 해변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코스였습니다. 일단 돌칸이쪽에서 본 우도봉쪽 풍경.
우도봉쪽으로 걸어올라가다보니 동물들이 여기저기서 자유롭게 노닐고 있더군요. 원래 우도는 진상용 소를 키우던 무인도였다니까, 아마 그곳의 원래 주인들은 얘네들이겠지요.
우도 어디서나 보이는 풍경이죠.
우도봉의 전망대입니다.
우도항 쪽이 내려다보이구요,
저 멀리 성산일출봉이 구름 속에 가려 살짝 보입니다.
날씨가 좋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짙은 안개 때문에 전체적으로 풍경이 초현실적인 느낌이었답니다.

여기는 검멀레쪽 풍경.


제주도라는 섬에서 배타고 우도라는 작은 섬에 들어갔는데요, 우도에선 또 작은 섬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비양도라는 비교적 흔한 이름의 섬입니다.
우도와 비양도는 다리로 이어져 있습니다. 영화 <깃>과 <시월애> 등을 촬영한 곳이라는데, 그 영화들은 안봐서 모르겠습니다. 비양도는 또다시 아주 작은 등대섬으로 연결됩니다.
썰물때만 길이 이어지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물이 막 차오르고 있더군요.


제주도 → 우도 → 비양도 → 등대섬. 이렇게 섬에서 다시 더 작은 섬으로 계속 들어간 셈입니다.
구글어스로 보시면 이런 곳입니다.

p.s. 이날 저녁 우도 한복판에 있는 식당에서 흑돼지 구이를 맛있게 먹었는데, 밤이 된 후 숙소로 돌아오다가 깜깜하고 좁은 돌담길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엄청난 규모의 거미집(거미줄)을 의도치 않게 차로 파괴하고 말았답니다. 사람으로 치면, 거의 타워팰리스 규모의 거미집이었는데, 미안하고도 끔찍한 경험이었습니다. 덜덜덜.
by 갈림 | 2007/08/31 03:20 | 捕捉 ::: 순간/이미지들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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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b at 2007/09/05 00:18
얼굴 좋아지셨네요! 근데 너무 추워하는 듯 ㅋㅋ
Commented by 갈림 at 2007/09/05 15:51
b/ 진짜 차가웠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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