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의 단비 같은 정치 소식

오늘부터 연말에 있을 대통령 선거의 예비 후보 등록이 시작되었다더군요. 예비 후보 등록을 하면 명함 돌리기 같은 행위는 가능해진다고 하는데, 아마도 정치 신인들을 배려함과 아울러 사전 선거 운동을 합리적으로 규제하겠다는 의도로 만들어진 제도 같더군요.

올 연말 대선이 어떻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요. 김진명 소설에는 손학규 당선을 암시하고 있고, 여론은 이명박-박근혜 투톱 체제라더군요. 노무현 대통령은 이해찬-한명숙-유시민 중 하나를 밀게 될 거라는 얘기도 있고, 정운찬, 문국현씨 같은 정치 외곽에서도 누군가 등장할 듯 하지요. 민주노동당에선 권영길-심상정-노회찬 이상 세 명이 당내 경선을 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글쎄, 지금 거론되는 분들 중에 썩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다 싶은 분들도 있을텐데요, 오늘 기사를 보다가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 있더군요.


오늘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친 사람 명단(관련기사)중에 바로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님이 이름이 있는 것 아닙니까. 그것도 열린우리당 당적으로 등록하셨더군요. 뭐랄까, 구원을 받은 느낌이랄까, 희망의 빛줄기를 찾은 느낌이랄까.

좀 더 알아보니, 좌경화된 열린우리당을 바로잡으시기 위해 작년 7월에 진즉 입당을 하셨고, 오픈프라이머리 참여를 올 2월 이미 선언하셨더군요.(관련기사) 열린우리당 오픈프라이머리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경선에 승리해 대선에 출마하시겠다는 야심이신 것 같습니다. 열린우리당 '정풍운동 추진위원장'을 맡고 계시다는데, 늘 총재님 하시는 일이 그렇듯 사실 여부는 확인이 안됩니다.
 
(출처 : 허경영 전 총재님 미니홈피)

총재님 추종자에 따르면, 올 대선은 누가 '진짜 박정희'냐는 싸움이 될거라는데요, 박정희의 딸 박근혜와 박정희식 경제개발의 주역 이명박, 박정희 추종자 지만원, 박정희 따라하기 명인 이인제, 그리고 '진짜 박정희'인 허경영의 대결로 압축될거랍니다. (아멘.)

좀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으신 분은 이곳(블로그)이나 미니홈피, 혹은 민주공화당 홈페이지(근데 이건 왜 아직 있는건가)를 참조하세요.

- 이상은 농담 같기도 하고, 사실 같기도 한 포스팅이었습니다.

by 갈림 | 2007/04/23 15:13 | 推薦 ::: 스크랩/정보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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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t 2007/04/23 17:23
이거일줄 알았다.
Commented by 사막여우 at 2007/04/24 00:44
합성은 발로 했냐
Commented by bindoong at 2007/04/24 09:58
마지막에 총재님 추종자의 발언은........놀라운 혜안이로구나. 끊임없이 증식하는 매트릭스의 스미스 요원이 생각나는군......."2007 매트릭스, 한국은 박정희 요원이 지배한다"
Commented by 갈림 at 2007/04/24 15:28
류/ 역시 자네도 허총재님 팬?

사막여우/ 따지시긴. 걍 믿어.

bindoong/ 그러게, 흥미진진한걸.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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