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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네이버 뉴스 검색 개편에 대해
12월 1일부로 네이버 뉴스 검색이 개편되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검색된 기사의 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언론사 사이트의 기사 원문으로 연결되는 방식으로 링크 체계가 바뀌었다는 점이다. (관련공지)
네이버를 비롯한 포털사이트의 '뉴스' 링크와 전재로 인해 벌어진 해악은 이루 말하기 입 아플 정도이고, 이번 개편도 그런 해악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못함은 물론이다. 특히 네이버는 그들의 시장 장악 현실과 엄청난 상주 댓글족들로 인하여, 그런 해악을 심화, 확산시키는 주범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변화는 사소한 변화일지라도 반가운 변화이긴 하다.

인터넷 초창기, 한동안 내가 PC 통신을 버릴 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뉴스 검색'이나 '뉴스 클리핑 서비스'가 인터넷보다 PC 통신 쪽이 빠르고 정확하고 편리하다는 점이었다. 물론 지금은 KINDS와 같은 전문 사이트 뿐 아니라, 네이버와 같은 포털을 나도 즐겨 사용한다. 그런데, 뉴스를 검색하여 그 내용을 클릭하면 해당 언론사쪽으로 링크 시키는 것이 '검색엔진' 혹은 '포털'의 기본일 터인데, 내가 원하는 기사를 찾아보기 위해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랭킹'이나 네이버에서 유치한 '배너', 누가 선정한 것인지 알 길 없이 그저 선정적일 뿐인 '관련기사 링크' 따위를 보고 있어야 하는 것이 화가 날 때도 있었다. 구글이 그러하듯, 검색엔진 혹은 포털은 다른 사이트로 링크를 타고 넘어가기 위한 관문이어야 함에도, 우리의 포털은 카페(다음), 지식in(네이버) 등 자신들이 보유한(사실은 회원의 것인) 콘텐츠들이나 자신이 푼돈주고 '전재'해온 카피뭉치들로 유혹하여 유저들을 자신들 포털 내부에 가둬두는 전략을 사용했었다.

이번 네이버 뉴스 검색의 개편이 '포털'과 '검색'의 본 의미를 되찾아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물론, 네이버 메인에서 네티즌들을 유혹하는 '기사제목'들을 클릭하면 여전히 네이버 안에 머물러야 하는데다가, 원치도 않는 댓글이 화면 하단에서 나의 시야와 정신 건강을 해치고 있는 현실은 계속되고 있다. 에잇, 그럼 그렇지. 그렇게 쉽게 변할 리가.
by 갈림 | 2006/12/05 22:54 | 談話 ::: 기고/생각들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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