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다

모 대학의 지난 학기 성적 관련 최종 서류를 어제 등기로 발송하고 나서, 오늘 잘 도착되었는지 조회를 해보았다. 거의 도착이 된 듯해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핸드폰 문자메시지로 "고객님이 보내신 소포 ***(번호)***가 06.01.12에 배달되었습니다"란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이런 서비스도 있었나, 하며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해보니, 내가 등기를 부친 것은 소포가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나는 우체국에 내 핸드폰 번호를 남긴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게 어찌된 일일까?

다시 핸드폰 문자메시지를 확인해서 우체국 사이트에서 조회를 해보았다. 발송인은 분명 내 이름이었고, 수취인도 내가 알고 있는 이름. 어제 낮 12시경에 발송해서 오늘 오후에 수취된 것으로 되어 있었다. 발송우체국은 내가 다닌 대학 우체국. 분명한 건 내가 어제 그 시간에 학교에 있지도 않았고, 근래 그 상대에게 소포를 부친 적도 없었다는 사실. (물론 내가 어제 오후 등기로 발송한 서류와는 발송우체국도, 수취인도, 발송 시간도 모두 다르다.) 게다가 내 핸드폰으로 문자가 온 걸 보면, 발송시에 내 핸드폰 번호까지 기재해두었다는 얘긴데…….

이것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네.

"너(아니 나), 누구냐?"

by 갈림 | 2006/01/12 15:51 | 日常 ::: 나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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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사막여우 at 2006/01/12 18:30
제 생각엔 말이죠... 그거 부칠 당시 오빠의 심신이 무척 피로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일종의 몽유병... -_-
Commented by at 2006/01/13 09:16
고객의 마음을 미루어 짐작하여 알아서 소포를 보내주는 대학 우체국의 센스.
Commented by 갈림 at 2006/01/13 13:45
사막여우/ 저,,정,,말 그런걸까? (덜덜덜...)

류/ 설마 그런거라면 더욱 덜덜덜.
(사실 그 수취인에게 얼마전 연하장을 보낼까 말까 망설이기도 했다구.)
Commented by 고기 at 2006/01/13 16:51
나야 나. 바빠보이길래 그만...
Commented by 갈림 at 2006/01/14 12:27
고기/ 진짜 너라고 믿어버릴라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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