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 본 맛집 (딘타이펑 + 호수삼계탕)

타임지에서 선정한 세계 10대 음식점 가운데 하나라는 대만의 상해식 만두 전문점 딘타이펑[鼎泰豊]의 서울 분점이 올해 문을 열었다. 이미 여러 매체에 소개된 탓에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9월 중순 이후 룸을 제외한 예약을 받지 않으면서 상황은 조금 나아졌지만, 10분 정도 기다리는 것이 보통이다.
딘타이펑 내부의 모습. (이하 사진 출처는 딘타이펑 홈페이지)

위치는 소공동 롯데 백화점 맞은편 아바타몰 쪽에서 한국은행 방향으로 조금 더 내려가면 된다.
주차는 불가. 예약도 불가. (6인 이상 룸 예약시는 가능)
대표 메뉴인 샤오롱바오[小龍包].
젓가락 포장지 뒷편에 기재되어 있는대로 육즙을 살짝 터트린 후 먹는 것이 요령.
놀라울 정도로 풍부한 육즙은 미리 젤리 형태의 육즙 고형을 만두소에 포함시켜놓은 후, 만두가 쪄지면서 자연히 육즙으로 흘러나오도록 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값은 8000원. 다른 것은 몰라도 샤오롱바오만큼은 정말 명불허전인듯.

그외에 내가 먹어본 메뉴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산라탕, 샤런 미엔, 파이구 딴판, 샤런 훈툰탕.
산라탕은 매콤한 맛이라는 데 약간 짠 듯했고, 샤런 미엔은 새우, 야채, 죽순이 들어간 기스면 같은 느낌. 파이구 딴판은 '갈비 튀김 계란 볶음밥'이란 설명이 덧붙여 있는데, 밥을 덮고 있는 고기의 맛은 평범. 볶음밥 자체는 밥 알갱이가 하나하나 상하지 않고 서로 붙어 있지 않은 것이 기술이라고 내세우고 있는데, 혹시 쌀 자체가 안남미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밥알이 따로 논다. 샤런 훈툰탕은 새우만두로 만든 '만두탕'.
동네 중국집에서 서비스로 주는 '군만두'와 비교하자면 곤란하지만, 그리 비싸지 않게 '맛있는' 만두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다른 메뉴들도 괜찮은 편.

****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지하철 7호선 신풍역 부근의 '호수삼계탕'.
삼계탕의 제철은 다소 지났지만, 이곳의 삼계탕은 적극 추천할 만하다.
이곳의 육수는 닭을 푹고아 만들고, 거기에 영계 한마리와 들깨, 찹쌀, 땅콩, 참깨가루 등을 함께 넣어 끓여낸다. 고소하고 걸죽한 '죽' 느낌의 국물이 무엇보다 압권. 닭 자체도 아주 부드럽고 쫄깃하다.
신풍역 4번 출구에서 길따라 쭉 (길 건너지 말고) 따라가다보면 대영중고등학교가 나오고 그 근방에 녹색의 '원조호수삼계탕'과 '호수삼계탕' 간판이 눈에 띈다. 본점과 분점격이란다. 신길5동 동사무소 앞.
한그릇의 가격은 올 여름 조금 올라, 현재 9000원.

by 갈림 | 2005/10/18 22:30 | 酒食 ::: 디오니소스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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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아우라 at 2005/10/19 01:26
허허..얼마전 딘타이펑에서 샤오롱 바오와 또다른 만두종류(이름 기억안남)와 아주 맜있었던 볶음밥(이것도 기억안남)을 먹었드랬습니다. 좋았습니다.
Commented by 鎭眞 at 2005/10/19 06:37
드디어 갈림님의 뽐뿌질이 시작됐습니다! 비상! 비상!
밤새 아무것도 못먹었더니 배고프네요.ㅠ_____ㅠ
Commented by 木木 at 2005/10/19 09:50
잘먹고 잘사시는구랴.
Commented by 갈림 at 2005/10/19 11:53
아우라/ 전반적인 평은 '샤오롱바오'가 가격대비 가장 훌륭하다고들 하더군요. 그래도 저도 담에는 다른 만두 종류를 한번 먹어볼래요.

진진/ 밤을 또 새셨습니까? 저런!

木木/ 하하... 놀구 먹구 있지롱 ^^ (줄줄이 다가올 논문 제출일이 두렵다. 덜덜)
Commented by 사막여우 at 2005/10/20 00:26
침나와...
Commented by 갈림 at 2005/10/20 01:37
사막여우/ 침닦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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