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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 영화키드
이미 몇번 언급한 적이 있지만, 1992년 정은임의 영화음악에 출연한 정성일씨는 내게 충격에 가까운 존재였다. 그의 독특한 억양과 문어체적인 화법에 빠져들었고, 무엇보다 그가 영화를 보는 시각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었다.

1995년 그는 <키노>라는 매니아틱한 잡지를 펴낸다. 그해에 <씨네21>도 창간했지만, 내 관심은 <키노>쪽에 더 쏠려 있었다. 인터넷도 막 대중화되기 시작했던 1995년, 그해 내가 입대를 하지 않았다면, 내 인생은 꽤나 많이 달라져있을 거라, 난 생각한다. 물론 군대에서도, 일요일마다 부대 밖에 있는 '성당' 미사에 참석한다는 빌미로 성당 근처 서점에서 매번 <키노>를 사보기도 했다. 어쨌든 그 당시 정성일씨는 내 우상이었고, 꿈이었다. 1994년이었던가 학교 미디어센터에서 그의 강연을 들으면서 그의 실물 모습에 놀랐던 기억도 나고, 1997년이었던가 그가 홀로 밤늦게 지키고 있던 <키노>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던 기억도 떠오른다.

그와 <키노>를 사랑하던 팬은, 또다른 팬이 엄청난 품을 팔아 만든 사이트로 '영화키드' 시절을 추억한다.

* 정성일 글 모음 : 92,93년 정영음 출연 당시 음성을 고스란히 들을 수도 있다.

* 월간 키노 글 모음 : PDF 파일화 작업이 진행중이다. (Index)

p.s. 이제 쌓아두었던 <키노> 잡지들을 미련없이 버려도 되겠다.
by 갈림 | 2005/09/24 11:24 | 推薦 ::: 스크랩/펌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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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김석영 at 2005/09/24 12:39
혹시 키노를 버리실 생각이시라면 저에게 주시면 안될까요?^^
Commented by 갈림 at 2005/09/24 13:06
김석영/ 몰래(?) 링크 걸고 글 올려두었는데, 이렇게 빨리 찾아와주시다니 반갑습니다. ^^
사실 그렇게 많지는 않고 주로 96,97년치가 있네요.
필요하시다면 기꺼이 드리겠습니다.
힘든 작업을 해주시는데, 날로 먹는(?) 제가 감사하지요. ^^
Commented by fowy at 2005/09/24 13:08
앗 한발 늦었다..
Commented by 아우라 at 2005/09/24 14:17
저도 키노 독자였는데요..^^
99호가 마지막인데 대략 60여권정도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잡지는 왠지 버려지질 않아요. 언제까지일진 모르나 아직은 가지고 다닐랍니다. 무겁긴 엄청 무거워요..ㅡ.ㅡ;;
Commented by 김석영 at 2005/09/25 01:05
95년도분의 몇몇 가지고 있지 않은 제호들이 있었거든요.
내년쯤 리뉴얼될 작업에 필요할 것 같아서 말씀드렸는데
그렇담 fowy님께 양보하겠습니다.^^
Commented by 갈림 at 2005/09/25 02:14
아우라/ 부피도 만만치 않지만, 무게는 더더욱 만만치가 않지요.
웬지 '시네키드'들의 상징물인 것 같아서 소중하게 느껴지긴 합니다. ^^

김석영/ 역시 예상대로 95년분이 필요하시군요.
95년치는 12월호만 있네요.(나머진 어디로?) 그거라도 필요하시다면 말씀하세요 ^^
Commented by reme19 at 2005/09/25 03:07
이사갈 때면 골치죠~ 그래도 다들 버리지는 못하시네요.^^ 저도 마찬가지
Commented by 갈림 at 2005/09/25 16:56
reme19/ ^^ 가끔 들춰보는 재미에 가지고 있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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