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문답

오랜만에 해보는 문답이군요. 9월을 이렇게 열게 되는군요.
백작가님의 강요를 받고~ 들어갑니다~.
근데 별로 재미없을듯해 걱정... ㅡㅡ;

1. 마녀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 일단 여자라는 건 좋은데, 만나보지도 않은 여자를 어찌 알까.

2. 상처받는 것. 상처주는 것. 어떤 입장에 서고 싶습니까.
: 괜히 '빙하기M'이란 별명이 붙은 게 아니다. 원래도 자학을 즐기는걸?
근데, 실제론, 주고나서 스스로는 받았다고 생각할 듯. --.b

3. 눈동자 색깔을 바꾼다면 무슨 색으로?
: 파란눈. 왠지 '벽안(碧眼)의' 따위의 관형어가 붙어 있으면 멋져보일 것 같다.

4. 음악을 들으면서 자살한다면 틀고싶은 BGM은?
: 자살엔 별 관심이 없지만서두, 굳이 고르라면 Radiohead의 No Surprises나 Street Spirit , 혹은 NewTrolls의 Adagio.
아니면 '타잔(팬티)송'이나 '하나면 하나지 둘이겠느냐' 같은 노랜 어떨가. 일단 기니까, 여유가 있잖아.
시간에 쫓기며 자살한다는 건 말이 안돼. 안그래도 게으른데.

5. 자살을 한다면 어떤 방법으로?
: 마땅한 방법이 없다. 고통스럽거나 아픈 건 싫고, 사체가 훼손되는 것도 싫고, 죽고나서 해부되는 것도 싫고.
결론은 그냥 웬만하면 살자! 장수(長壽)는 원하지 않지만, 가만 있어도 죽을 거 왜 귀찮게. ㅡㅡ;

6. 영원을 믿습니까?
: 있다고 해도, 한계는 있겠지, 설마.

7. 소리내며 우는 편입니까?
: 철들고 소리내어 울어본 적, 별로 없다. (근데, 철든 거 확실하냐?)

8.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 아, 나의 기상시간은 아침이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흑흑.

9. 짝사랑이란?
: 길지 않고 적당하면 꽤 행복한 것이지만, 대개 '자학'에 가까운 것.
(그럼 내가 즐기는 거겠네?)

10. 악마와 거래를 한다면 무엇을 걸겠습니까?
: 올 인! (잃을 것도 많지 않은데, 뭐. 걔가 손해지.)

11. 거짓말... 자주 합니까?
: 단 한번도 거짓말 한 적 없다. (흠흠...뭐 알아서 생각하시길)

12. 20년 후의 당신은 어떤 모습?
: 어딘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지 않을까. 머리나 많이 안빠졌으면.

13. 좋아하는 단어들을 나열하시오.
: 녀석, 꿈, 그저, 배려, 파랑, 빨강, 검정, 광활, 빛, 비판, 사과.

14. 증오하는 단어들을 나열하시오.
: 의리, 밥그릇, 전쟁, 이기주의, 대충, 근데, 편견, 마초, 빚, 화합, 긍정적.

15. 당신이 끝까지 믿고 있는 것이 있다면?
: 사필귀정. 마흔 넘으면 삶이 자신의 모습에 투영된다.

16. 몸에 상처가 있는가... 이유.
: 꽤 많은 듯. 기억나는 건 초등학교때 손가락에 대고 가위질한 것. 군대 시절 손에 대고 칼질한 것.
군대 때 상처는 거의 보이지 않지만, 초등학교 때 흔적은 아직 남아있다.
정말 희한한 것은 어느날 갑자기 생긴(?) 뒤통수쪽의 상처인데,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전혀 기억이 없다.

17. 변하고 싶습니까?
: 만족스러울 리가 있나.

18. 당신의 삶을 영화로 만든다면 제목과 장르는?
: '펭귄'. 장르는 내셔널지오그래픽류. 찍는 것도 문제지만, 당최 편집해서 건질 게 없을 듯.

19. 만약 정신병을 앓고 있다면 병명은?
: 게으름증후군.

20. 인생의 황홀경은 언제?
: 앞으로 오겠지....라고 믿으며 산다.

21. 종종 당신을 화나게 하는 것들은?
: 눈치가 심하게 없는 사람들. 자기 밥그릇에만 관심 있는 사람들.
말도 안되는 핑계대거나 괜히 폼만 잡는 학생들.
자기 주변 영역에만 빠져살아 세상을 넓게 못보는 사람들.
지나치게 종교에 빠져 사는 사람들.

22. 지금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약은?
: 약을 먹으면 원하는 시간만큼만 숙면을 취하고 깰 수 있는 약.
개강하자마자라서 피곤하다. 되게 피곤한데 밤엔 또 잠이 잘 안오네.

23. 피를 봤을 때 드는 생각은?
: 옷에 묻으면 안 지워질텐데.

24. 신이 존재한다면 당장 해주고 싶은 한마디는?
: 사진 한 장만 같이 찍어줘요. 폴라로이드나 필카로. (돈 좀 벌겠다....)

25. 비밀이 많은 편입니까?
: 글쎄. 남들 있는 만큼 정도 아닐까.

26. 신체에 문신을 한다면 어느 부위에?
: 발목쪽에 포인트를. 아니면 눈썹 문신. =..=;

27. 버리고 싶은 게 있다면?
: 가끔 튀어나오는 쓸데 없는 고집. 어색할 때 쭈뼜거리곤 하는 성격.

28. 당신 눈에 비친 세상은 어떤 곳?
: 외계인, 신, 마녀는 없더라. (어쨌든 눈에는 안보이잖아.)

29. 현재 중독된 것이 있다면?
: 이글루질.

30. 오늘밤 꾸고 싶은 꿈이 있다면?
: 팔선녀를 만나는 꿈.

31. 개인적으로 문답하라고 시키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 이거 생각보다 시간 오래 걸리네. seal 여사 해보시덩가~ 그밖에 에, 또... 아무나.

by 갈림 | 2005/09/01 14:10 | 日常 ::: 나 | 트랙백(1)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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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릴렝인가, 마녀 30문 30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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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bindoong at 2005/09/01 15:18
11번 답이 거짓말인것 같은데.
Commented by youngjune at 2005/09/01 15:48
무척이나 냉소적이군... ㅡ,.ㅡ;;;;
Commented by 사막여우 at 2005/09/01 16:14
벽안의 염X돈. 멋있다. 보고싶다.
Commented by 갈림 at 2005/09/01 16:29
bindoong/ 뭘, 새삼스레....

youngjune/ 그런셈인가... ㅡ,,ㅡ;;

사막여우/ 써클렌즈라도 껴볼까나....
Commented by seal at 2005/09/01 23:08
음, 나도 11번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해(웃음) 그나저나 자신의 고집에 대해 알고 있었구나*_* 류는 술 마시느라 늦는다니, 그럼 바톤을 받아볼까나~
Commented by 갈림 at 2005/09/02 01:02
seal/ 음... 당연한 것을... ㅡㅡ;
Commented by 고기 at 2005/09/03 10:12
으하하하 눈썹문신! 머리가 고민되신다니 머리문신은 어떠냣!! 어쨌거나 수고했슈~ 바빠지기전에 밥이라도 먹을까 했는데 마감의 회오리가 어느새 코앞이다 ㅠ ㅠ 이런 지기..
Commented by 갈림 at 2005/09/03 13:07
고기/ 저런.... 금방 또 마감이여? 한가해지면 밥 먹으러 갑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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