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7월 17일
[캄보디아/베트남여행] 제4일 하롱만
2005년 7월 4일. 바로 이날 내가 아침을 맞은 곳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였다. 이날 아침 내가 묵었던 호텔의 TV에서는 미국의 독립기념일 휴일을 앞둔 표정을 스케치하는 CNN 뉴스 보도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베트남은 아직은 가난한 나라로 보일지 모른다. 농촌총각과 결혼하러 이국으로 온 베트남 처녀, 열악한 노동 환경에서 사투를 벌이는 산업연수생들. 그리고 30여년전 베트남 전쟁의 기억. 그것이 우리가 기억하는 베트남의 과거와 현재일지 모른다.
하지만, 베트남인들은, 특히 북부 베트남인들의 자존심은 대단하다고들 한다. 물론 대한민국 사람들의 근거 없는 자존심도 하늘을 찌른다. 경제대국 일본인은 쪽바리 왜놈이고, 신흥 강대국 중국인은 짱깨 되놈이며, 세계 최강국(?) 미국인은 고홈 해야할 양키 양놈들이니, 베트남이야 30년전 우리에게 무용담의 배경거리나 제공한 나라 정도 취급을 받는 게 당연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베트남인들의 자존심은 분명히 일리가 있다.
20세기 후반들어서만 프랑스, 미국, 그리고 중국. 유럽과 미주, 아시아의 최강국들을 잇달아 물리친 나라가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경이로운 국가임이 분명하다. 지금도 소위 '인도차이나'(이 표현은 사실 이 지역이 인도와 중국 사이에 끼어있다는 정도로만 표현한 것으로 문제가 있다. 한반도를 재팬차이나 반도라고 하면 기분이 좋겠나?) 반도의 맹주임이 분명한 베트남. 일설에 의하면 베트남의 동부 해안지역에서 개발을 시작한 유전이 계속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사우디아라비아를 능가하는 산유국이 될지도 모른단다. 정말 그렇게 된다면, 21세기 언젠가 이 지역은 또다시 전쟁의 비극에 휘말릴지도 모를 거라 생각하니, 또한 씁쓸하다.
사실 베트남의 모습을 보기 원한다면, 베트남 남부를 가보길 권하는 사람이 많다. 베트남 전쟁은 베트남 북부와 캄보디아까지 전화(戰禍)를 겪게 했지만, 역시 전쟁의 상흔은 남부에 보다 많이 남아 있을 것이다. 현재 눈부신 발전을 보이고 있는 베트남 경제의 중심지 역시 남부의 호치민(구 사이공)시다. 베트남 전통의상 아오자이를 쉽게 볼 수 있는 곳도 베트남 남부지역.
분주한 하노이의 아침.
하지만, 우리의 일정은 베트남 북부에 한정되어 있었다. 하노이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 아침 바로 하롱만으로 떠났다.
여름 우기의 북부 베트남은 매우 고온다습하다. 하노이는 분지 지형에 도시지역이라 특히 더 후덥찌근한 날씨를 경험하게 된다. 하노이의 일류 호텔들도 곰팡이 냄새가 진동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우리가 묵은 ICC 호텔은 다행히 곰팡이는 없었다. 하지만 겉보기엔 멀쩡하지만 벽면과 침구는 눅눅하다 못해 축축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하롱베이. 대한항공의 CF 이후, 한국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이곳. 사실 그 CF 이전까지는 베트남 관광의 대부분은 베트남 남부로 몰려 있었다는데, 그 이후 하롱베이를 관광하러 오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베트남 북부에도 한국인 관광붐이 불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하롱베이'란 지명도 부적절하다. 하노이에서 170km 정도 떨어진 곳에 '하롱'市가 있고, 그곳의 만(灣)에도 '하롱'이란 이름이 붙어 있다. 당연히 우리나라에선 현지어 그대로 부르든지 아니면 '하롱만'이라 부르는 것이 마땅했건만, 영어식 지명을 그대로 차용하여 '하롱 베이'(Ha Long Bay)라 했으니, 이상하기 짝이 없다. 서울에 온 일본인 관광객이 '종스트리트'나 '한리버'를 찾으면 어이없지 않겠나.
하노이에서 하롱만까지 가는 길은 편도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왕복 2차선 도로를 꽤 빠른 속도로 달리던 버스는 때때로 갑자기 속도를 늦추며 달린다. 현지 '공안'들이 과속 단속을 하는 지역에서 맞은편 차량들이 신호를 주면, 시속 20km대로 '초저속' 운행을 하는 것이다. 현지 공안들은 그저 '눈대중'으로 과속 단속을 하기 때문에 '기어가다시피' 운전을 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벌금도 벌금이지만, 과속 단속에 적발되는 것이 누적되면 면허가 취소되고, 그렇게 되면 베트남 현지에서 가장 각광받는 직업 가운데 하나인 '운전사'들은 밥줄이 끊기게 되는 셈이라, 가끔씩 초저속 운행하는 것에 익숙해지는 방법밖에는 없다.
3모작이 가능한 이곳에선 추수와 모내기가 동시에 이뤄진다.
하노이에서 하롱베이로 가는 길 풍경.
하지만 공안만 없으면 이곳의 운전기사들은 만만치 않은 난폭 운전을 자행한다. 클락션은 거의 시종 누르고 운전하며, 편도 1차선 도로에서도 마구 중앙선을 넘어 추월을 한다. 하긴, 워낙 길을 가로막는 소들이나 오토바이가 많아서 어쩔 수 없기도 하겠다. 중국에서도 느꼈지만, 대한민국의 교통 질서, 꽤 괜찮은 편이다. (ㅡㅡ;)
이미 널리 알려진 이야기지만, 동남아 지역에는 한국 중고 버스들이 즐비하다. 한국에서 법으로 운행 금지된 각종 백화점/할인마트의 셔틀버스들은 물론이고, 학원버스, 관광버스 등 없는 게 없다. 중요한 특징은 한국에서 운행할 때 붙였던 스티커는 절대로 떼지 않는다는 것. 한글로 된 스티커가 붙어 있는 것이 훨씬 고가로 거래된다고 한다. 가끔 떨어진 스티커는 급조해서 다시 붙이기도 한다는데, 그 과정에서 잘못된 한글도 흔히 나타나게 된다. '겅원관광' 버스는 쉽게 마주칠 수 있으며, 판독 불가의 스티커들도 가끔 발견된다. 정작 이들을 카메라로 포착하는데는 실패했는데, 대신 '롯데백화점' 버스는 찍어둘 수 있었다. 하롱만으로 가는 국도변 휴게소에서 만난 이 버스는, 보기엔 저래보여도 베트남 현지 '정식 노선 시외버스'다. 워낙 더운 탓에 버스가 쉴 때는 엔진룸을 열어두어 열기를 식히곤 한다. (관련(?) 포스트)
하롱은 짐작할 수 있는대로, 하룡(下龍)이란 말에서 온 지명이다. 용이 내려온 듯한 곳이란 의미이며, 이곳에 떠 있는 3000여개의 섬들은 용의 비늘의 형상이란다. 지신(地神)이라 할 만한 '뱀'보다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용'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것만 보아도, 캄보디아에 비해 베트남은 '중국문화권'과 근접한 국가임이 분명하다.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도 그 아름다움에 반해 폭격을 자제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하롱만은 꼭 가보고 싶은 곳이긴 했지만, 그리 큰 기대를 하지도 않았다. 원래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에 나왔던 중국 계림의 풍경에 반한 기억 이후, 그와 유사한 풍경이 펼쳐진 곳은 모조리 다 좋아한다. 계림은 물론이고, 장가계/원가계도 늘 꿈꾸는 여행지 가운데 하나다. 작년 북경에 갔을 때는 '작은 계림'이라 불리는 '용경협'을 무리해서 가고 말았던 것도 그런 이유다. 스케일면에서는 계림보다도 훨씬 거대하다는 '하롱만'에 그럼에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은, 출발전 사진으로 열심히 예습해본 결과, 하롱만에서 날씨가 맑지 않으면 그다지 훌륭한 풍경을 만날 수 없으리란 예상때문이었다.
그러나, 하롱만 여행을 한 이날 날씨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날씨였다. 전날 밤 내린 비 덕분인지, 화창한 날씨에 흰 구름이 조금씩 떠다니는 날씨. 내가 하롱만에 가게 된다면 이랬으면 좋겠다고 꿈꾸었던 바로 그런 날씨였다.그덕에 꽤나 덥기는 했지만 하롱만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만끽하고 돌아왔다. 이후는 별다른 말이 필요 없이, 풍경 사진들을 나열하기로 한다.
선착장에 늘어선 선박들.
리조트 등 관광개발 사업이 막 시작된 하롱만 주변.
아마 이 부근이 대한항공 CF 촬영지.
전망대로 갈 수 있는 티톱섬. 해수욕과 해상스포츠도 가능하다.
티톱섬 정상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풍경. 더운 날씨에다, 티톱섬에 도착하기까지 선상 중식을 먹으면서 마신 '베트남 소주'의 술기운이 겹쳐, 전망대에 오르는 동안 땀을 엄청 흘렸다.
그래도 보람을 느낄 만한 경치.
덥다.


'독당근'군.
전망대에서 땀흘리고 내려오니 이들이 너무 부러웠다. 자유여행이었으면 바로 물에 들어갔을텐데.
배에 오르내릴 때는 '인간 난간'.


중간에 들른 석회동굴은, 그저 그랬다.
지금은 바지선으로 이동해야하는 하롱시의 양쪽 지역을 연결하는 다리 공사가 진행중이다.
하롱에서 묵었던 호텔.
이날 밤엔 하롱 해변으로 무작정 나가 보았다. 캄보디아의 '앙코르 비어' 못지 않게 맛있었던 '비아 하노이 맥주'를 한 병당 1달러에 사서 해변에서 나눠마셨다. (아마도 현지인 정상가는 0.6달러 정도) 문득 방현석의 기행문과 윤도현밴드의 노래가 생각나던, '쏟아질것만 같았던 하롱만의 별빛'은 한동안 잊혀지지 않을 거다. (현장 사진은 밤이었던데다 인물들 상태가 좋지 않아 생략.)
다만 끔찍하게 아쉬웠던 것은, 그 아름다운 해변을 쩌렁쩌렁 울린 한국인 관광객들의 가라오케 노랫소리들. 순간, 한국인이란 게 부끄러웠다.
베트남은 아직은 가난한 나라로 보일지 모른다. 농촌총각과 결혼하러 이국으로 온 베트남 처녀, 열악한 노동 환경에서 사투를 벌이는 산업연수생들. 그리고 30여년전 베트남 전쟁의 기억. 그것이 우리가 기억하는 베트남의 과거와 현재일지 모른다.
하지만, 베트남인들은, 특히 북부 베트남인들의 자존심은 대단하다고들 한다. 물론 대한민국 사람들의 근거 없는 자존심도 하늘을 찌른다. 경제대국 일본인은 쪽바리 왜놈이고, 신흥 강대국 중국인은 짱깨 되놈이며, 세계 최강국(?) 미국인은 고홈 해야할 양키 양놈들이니, 베트남이야 30년전 우리에게 무용담의 배경거리나 제공한 나라 정도 취급을 받는 게 당연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베트남인들의 자존심은 분명히 일리가 있다.
20세기 후반들어서만 프랑스, 미국, 그리고 중국. 유럽과 미주, 아시아의 최강국들을 잇달아 물리친 나라가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경이로운 국가임이 분명하다. 지금도 소위 '인도차이나'(이 표현은 사실 이 지역이 인도와 중국 사이에 끼어있다는 정도로만 표현한 것으로 문제가 있다. 한반도를 재팬차이나 반도라고 하면 기분이 좋겠나?) 반도의 맹주임이 분명한 베트남. 일설에 의하면 베트남의 동부 해안지역에서 개발을 시작한 유전이 계속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사우디아라비아를 능가하는 산유국이 될지도 모른단다. 정말 그렇게 된다면, 21세기 언젠가 이 지역은 또다시 전쟁의 비극에 휘말릴지도 모를 거라 생각하니, 또한 씁쓸하다.
사실 베트남의 모습을 보기 원한다면, 베트남 남부를 가보길 권하는 사람이 많다. 베트남 전쟁은 베트남 북부와 캄보디아까지 전화(戰禍)를 겪게 했지만, 역시 전쟁의 상흔은 남부에 보다 많이 남아 있을 것이다. 현재 눈부신 발전을 보이고 있는 베트남 경제의 중심지 역시 남부의 호치민(구 사이공)시다. 베트남 전통의상 아오자이를 쉽게 볼 수 있는 곳도 베트남 남부지역.

하지만, 우리의 일정은 베트남 북부에 한정되어 있었다. 하노이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 아침 바로 하롱만으로 떠났다.

하롱베이. 대한항공의 CF 이후, 한국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이곳. 사실 그 CF 이전까지는 베트남 관광의 대부분은 베트남 남부로 몰려 있었다는데, 그 이후 하롱베이를 관광하러 오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베트남 북부에도 한국인 관광붐이 불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하롱베이'란 지명도 부적절하다. 하노이에서 170km 정도 떨어진 곳에 '하롱'市가 있고, 그곳의 만(灣)에도 '하롱'이란 이름이 붙어 있다. 당연히 우리나라에선 현지어 그대로 부르든지 아니면 '하롱만'이라 부르는 것이 마땅했건만, 영어식 지명을 그대로 차용하여 '하롱 베이'(Ha Long Bay)라 했으니, 이상하기 짝이 없다. 서울에 온 일본인 관광객이 '종스트리트'나 '한리버'를 찾으면 어이없지 않겠나.
하노이에서 하롱만까지 가는 길은 편도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왕복 2차선 도로를 꽤 빠른 속도로 달리던 버스는 때때로 갑자기 속도를 늦추며 달린다. 현지 '공안'들이 과속 단속을 하는 지역에서 맞은편 차량들이 신호를 주면, 시속 20km대로 '초저속' 운행을 하는 것이다. 현지 공안들은 그저 '눈대중'으로 과속 단속을 하기 때문에 '기어가다시피' 운전을 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벌금도 벌금이지만, 과속 단속에 적발되는 것이 누적되면 면허가 취소되고, 그렇게 되면 베트남 현지에서 가장 각광받는 직업 가운데 하나인 '운전사'들은 밥줄이 끊기게 되는 셈이라, 가끔씩 초저속 운행하는 것에 익숙해지는 방법밖에는 없다.


하지만 공안만 없으면 이곳의 운전기사들은 만만치 않은 난폭 운전을 자행한다. 클락션은 거의 시종 누르고 운전하며, 편도 1차선 도로에서도 마구 중앙선을 넘어 추월을 한다. 하긴, 워낙 길을 가로막는 소들이나 오토바이가 많아서 어쩔 수 없기도 하겠다. 중국에서도 느꼈지만, 대한민국의 교통 질서, 꽤 괜찮은 편이다. (ㅡㅡ;)

하롱은 짐작할 수 있는대로, 하룡(下龍)이란 말에서 온 지명이다. 용이 내려온 듯한 곳이란 의미이며, 이곳에 떠 있는 3000여개의 섬들은 용의 비늘의 형상이란다. 지신(地神)이라 할 만한 '뱀'보다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용'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것만 보아도, 캄보디아에 비해 베트남은 '중국문화권'과 근접한 국가임이 분명하다.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도 그 아름다움에 반해 폭격을 자제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하롱만은 꼭 가보고 싶은 곳이긴 했지만, 그리 큰 기대를 하지도 않았다. 원래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에 나왔던 중국 계림의 풍경에 반한 기억 이후, 그와 유사한 풍경이 펼쳐진 곳은 모조리 다 좋아한다. 계림은 물론이고, 장가계/원가계도 늘 꿈꾸는 여행지 가운데 하나다. 작년 북경에 갔을 때는 '작은 계림'이라 불리는 '용경협'을 무리해서 가고 말았던 것도 그런 이유다. 스케일면에서는 계림보다도 훨씬 거대하다는 '하롱만'에 그럼에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은, 출발전 사진으로 열심히 예습해본 결과, 하롱만에서 날씨가 맑지 않으면 그다지 훌륭한 풍경을 만날 수 없으리란 예상때문이었다.
그러나, 하롱만 여행을 한 이날 날씨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날씨였다. 전날 밤 내린 비 덕분인지, 화창한 날씨에 흰 구름이 조금씩 떠다니는 날씨. 내가 하롱만에 가게 된다면 이랬으면 좋겠다고 꿈꾸었던 바로 그런 날씨였다.그덕에 꽤나 덥기는 했지만 하롱만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만끽하고 돌아왔다. 이후는 별다른 말이 필요 없이, 풍경 사진들을 나열하기로 한다.























이날 밤엔 하롱 해변으로 무작정 나가 보았다. 캄보디아의 '앙코르 비어' 못지 않게 맛있었던 '비아 하노이 맥주'를 한 병당 1달러에 사서 해변에서 나눠마셨다. (아마도 현지인 정상가는 0.6달러 정도) 문득 방현석의 기행문과 윤도현밴드의 노래가 생각나던, '쏟아질것만 같았던 하롱만의 별빛'은 한동안 잊혀지지 않을 거다. (현장 사진은 밤이었던데다 인물들 상태가 좋지 않아 생략.)
다만 끔찍하게 아쉬웠던 것은, 그 아름다운 해변을 쩌렁쩌렁 울린 한국인 관광객들의 가라오케 노랫소리들. 순간, 한국인이란 게 부끄러웠다.
# by | 2005/07/17 02:22 | 柬/越國旅行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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