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16일
몇 가지 주절주절
포스팅할 생각이 있던 주제가 꽤 여러가지 있는데 요즘 같아선 제대로 된 포스팅을 할 것 같지는 않으니 그냥 주절주절 짧게라도 몇가지만 적고 넘어가야겠다.
1. 일단 근황
정신 없이 바쁘고 우여곡절도 많은 이번 학기가 이제 슬슬 끝이 보인다. 사막여우님의 힘든 시험도 일단은 지나갔는데, 내가 볼 때 그간 고생한 것만으로 대단해보임. 나라면 흉내도 못냈을 듯. 결과야, 뭐, 묻지 않기로 하자. 그 직후엔 내가 정작 살짝 아팠었는데, 그냥 짐작컨대 신종 플루 유사 증세가 살짝 앓고 지나간 듯한데, 저절로 항체가 생긴 정도가 아닐까라고 생각중. 내 수업에서 한 반에 두어명은 확진환자이고 서너명 이상은 의심환자인데, 꼬박꼬박 가까이 다가와서 자초지종을 내게 얘기해주니 감염되긴 쉬운 환경이긴 하다.
2. Earth Wind & Fire 내한 공연.
12월 17일에 내한공연이 있다. 몇년전에 내한공연할지 모른다는 소문만 들렸는데 이번에 드디어 내한공연이란다. 한국 오기까지 아시아 투어 일정이 너무 빡빡하던데, 괜찮으시려나. 소식 접하고 일단 곧장 예매 질렀다. 무려 1인에 11만원짜리 좌석. 8만원대 좌석을 할까 하다가, 공연보다 후회하지 싶어서 무리했다.;;;
3. 영화 '파주'
지난주엔 간만에 영화를 관람했다. '파주'. 교차 상영 정도가 아니라 상영 2주만에 시간표가 엉망징창이고 거의 막내려가는 분위기이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올해의 영화'로 손꼽을만한 영화다. '여자 홍상수'였던 박찬옥 감독이 '여자 이창동'이 되어 돌아왔다는 평가도 있던데, 적어도 죄의식에 대한 영화로 본다면 이청준의 원작에 많이 기댄 '밀양'보다 '파주'가 영화적으로는 한 수 위인 듯. 올해 개봉 영화를 많이 보진 못했지만, '마더'와 '파주'는 나중에 두고두고 되새겨볼만한 영화로 기억해두자.
4. 레비스트로스 타계
11월 1일 레비스트로스가 타계했다. 1908년 11월 28일생이니까 101번째 생일을 얼마 앞두고 돌아가신 셈이다. 향년 만 100세. 그날 밤중에 구글 뉴스 들어갔다가 우연히 접한 소식인데, 다음날쯤 적지 않은 관련포스팅들에 언급되리하 생각했는데, 우리나라 포털에서는 거의 안 다뤄졌는지 생각보다도 잠잠하네. 하긴 '리바이스' 창시자와 동명이인 정도로만 기억되는지도. 어쨌든 11월 1일. 유재하, 김현식의 사망일이기도 했는데, 거 참.
5. 또다른 계획
내년 초에 한가지 거창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인데, 이 계획을 구체화시키느라 바쁜 요즘 더욱 바쁜 듯. 하지만 밀린 원고들을 생각하면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다. 흠.;;;
# by | 2009/11/16 02:05 | 日常 ::: 나 | 트랙백 | 덧글(6)












